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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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순위 안되면 KIM!…맨시티, 김민재 '계속' 관심→맨유-뮌헨-뉴캐슬과 4파전

기사입력 2023.06.21 00: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트레블' 팀 맨체스터 시티가 여전히 발 하나를 걸치고 있었다. 

1순위 선수 영입이 여의치 않으면 후순위로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 김민재(나폴리)를 노린다. 남은 열흘 안팎의 기간에 김민재 영입전 클라이맥스가 흥미진진하게 됐다.

독일 언론 'TZ'의 필립 케슬러 기자는 20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가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에게 관심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케슬러는 자신의 SNS를 통해 "김민재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보다 바이에른 뮌헨을 선호한다"라면서도 "거래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위험은 여전히 있다. 맨시티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민재는 현재 논산훈련소에서 기초 군사훈련 중이다. 지난 15일 입소해 3주간의 훈련을 마친 뒤 7월 6일 소집 해제가 예정돼 있다. 이 기간에 김민재 측은 차분하 상황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6일 귀국 당시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인 건 맨유, 뉴캐슬, 그리고 토트넘이었다. 

그 사이 뮌헨이 새로운 경쟁자로 급부상했고 뮌헨 쪽에서 구체적인 이적료와 연봉 액수까지 나오며 뮌헨 쪽으로 방향이 기우는 모양새다.

뮌헨의 제안은 깜짝 놀랄 정도다. 김민재는 바이아웃 조항이 있어 그를 데려가려는 구단이 현소속팀 나폴리에 내는 이적료는 거의 비슷하다. 결국 연봉 싸움인데 뮌헨은 세후 1000만 유로(140억원)를 제사하며 김민재 측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맨유는 100억원 안팎으로 뮌헨을 도저히 잡을 수 없는 액수다.

김민재는 연봉 외에 지난 3월 토마스 투헬 감독 선임에 따른 뮌헨의 장기 프로젝트를 설명받고 이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은 약 5000만유로(약 704억원)로 책정돼 있고 오는 7월 1일부터 15일까지 해외 구단에만 조항이 발동된다. 


뮌헨이 선두에 있는 것은 맞다. 맨유와 뉴캐슬보다 우월한 제안으로 이겨냈다. 그러나 맨시티의 관심이 여전하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맨시티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석유 자본을 모기업으로 두고 있어 돈 싸움으로 밀리는 경우가 거의 없다. 지난해 여름에도 엘링 홀란을 낚아채 2022/23시즌 트레블 기반으로 삼았다.

맨시티는 우선 분데스리가, 그리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활약한 요슈코 그바르디올(라이프치히)과 먼저 접촉 중이다.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같은 날 "맨시티가 그바르디올 거래를 밀어붙일 것이다. 개인 합의는 거의 도달한 상황"이라며 "구단 간 협상이 필요하다. 알려진 그의 이적료는 8000만유로(약 1124억원)이며 여전히 라이프치히는 그를 지키고 싶어 한다"라고 밝혔다. 



다만 그바르디올의 거래가 원활하지 않다면, 맨시티는 김민재로 선회하려는 듯 일단 발을 걸쳐 놓은 상태다. 

그바르디올과 김민재의 이적료 차이는 약 3000만유로(약 421억원)로 로테이션급 선수 한 명을 더 살 수 있는 수준이다. 그바르디올의 거래가 순탄치 않다면, 충분히 김민재의 바이아웃을 낼 수 있다.

김민재가 맨시티에 가는 그림 역시 한국 팬들에게는 아주 좋은 조건이다.

한국 축구팬들이 가장 많이 지켜보는 프리미어리그, 거기에 직전 시즌 트레블을 달성한 맨시티에서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이어갈 수 있고 적절한 로테이션으로 충분히 출전 시간도 조절할 수 있다. 김민재가 첫 프로팀 전북 현대부터 따라다니는 우승복도 맨시티에서 충분히 누릴 수 있다.

대세는 뮌헨이지만 변수가 있어 김민재 영입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사진=Reuters,EPA/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DB, 세리에A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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