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개그맨 김준현이 먹방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0일 방송된 채널A '고두심이 좋아서'는 김준현과 함께 울산광역시로 떠났다.
고두심을 만난 김준현은 현지인 추천 맛집 가자미찌개집으로 향했다. 김준현은 "낚시꾼들 허풍이 있다. '많이 잡을 때 해변에 들어가면 가자미 밟고 다녔다'고 그런다"라고 이야기했다.
낚시를 좋아하게 된 계기를 묻자 김준현은 "10살 때부터 아버지가 붕어 낚시를 데리고 가셨는데 너무 재밌었다. 성인 될 때까지 낚시 하다가 '도시어부'까지 하게 됐다. 일하면서 낚시하면서 돈 벌고"라며 만족스러운 삶을 전했다.
여행도 좋아한다는 김준현은 "20대 때는 마냥 걷는 걸 좋아했다. 조금 지나니까 맛있는 걸 먹는 걸 좋아했다"라고 밝혔다.
고두심은 "이 프로그램 하면서 먹고서 '맛있다', '진짜 맛있다'가 전부다. 잘 표현하는 방법 좀 알려달라"고 부탁했다. 김준현은 "제작진들이 자꾸 요구한다. 어떻게 맛있는지 맛 표현해달라고"라며 고두심의 고충을 이해했다. 먹방 7년 경력의 김준현은 맛 표현의 정석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이어 고두심은 "먹방 잘한다고 소문이 나있지 않냐. 부담스러울 때도 있냐"고 물었다. 김준현은 "그렇다. 혼자 밥 먹으면서 '이게 이렇게 맛있다' 말하는 사람은 없다. 그냥 먹고 맛있으면 끝이다. 여럿이 식당에 가도 사람들이 어떻게 먹나 본다. 그냥 먹으면 되는데 괜히 더 떠서 먹는다. 의식이 된다. 또 보고 계신다. 팬서비스 차원에서 맛있게 먹기도 한다. 기분 좋으시라고"라고 털어놨다.
입맛에 안 맞을 때도 있다는 김준현은 "그러면 말이 길어진다. 내 입에 안 맞는데 '너무 맛있다' 할 수는 없지 않냐. 객관적으로 설명만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김준현은 "'맛있게 드세요'가 영어로 뭔지 몰랐는데 7~8년 전에 알게 됐다. '엔조이' 하고 가더라. 즐겨라 이거다. 그때 좀 먹방에 대한 생각이 조금 더 바뀌었다. 이거 정말 즐겨야겠구나"라고 덧붙였다.
사진=채널A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