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황의조가 후반전 투입되자마자 골을 터트리면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믿음에 화답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의 친선 A매치에서 황의조의 선제골로 1-0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날 대표팀은 좀처럼 마무리 과정에서 섬세함이 부족해 엘살바도르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전반 45분 동안 이재성, 조규성, 이강인이 여러 차례 슈팅을 가져가며 선제골을 노렸으나 한국이 전반전 동안 기록한 유효슈팅은 단 1개였다.
결국 엘살바도르전 전반전이 0-0으로 끝나자 클린스만 감독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선발로 내세웠던 이재성을 빼고 황의조를 투입시키는 승부수를 뒀다.
클린스만 감독의 용병술은 곧 빛을 보면서 '신의 한 수'가 됐다. 후반 3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황희찬 패스를 받은 황의조는 엘살바도르 수비수들을 등진 상태에서 한 바퀴 돈 뒤 기습적으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골대 가까운 쪽 포스트로 향한 황의조 슈팅은 그대로 엘살바도르 골망을 흔들며 한국에 귀중한 선제골을 안겨다 줬다.
클린스만 감독은 황의조의 선제골로 엘살바도르전에서 리드를 가져가면서 한국 대표팀 사령탑 부임 후 첫 승에 한 발자국 더 다가섰다.
황의조의 A매치 골은 지난해 6월14일 파라과이전 이후 1년 6일 만이다.
사진=대전월드컵경기장, 김한준 기자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