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개는 훌륭하다' 강형욱 훈련사가 진도 개물림 사고 가해견 보배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개훌륭)에서는 개 물림 사고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이경규는 "우리나라 개물림 사고 건수가 하루 평균 6~7건이라고 한다"고 했고, 강형욱은 "조금 더 알아야 할 게, 6~7건이 구급차에 실려가는 통계"라고 설명했다.
이날 한 동물보호소에서는 지난 3월 진도에서 일어난 개물림 사고 가해견 보배에 대한 의뢰를 요청했다.
보호자의 부재로 관리가 되지 않던 차에 보배가 동네 주민인 할머니를 물었고, 할머니는 중상을 입고 입원했다. 결국 보배는 현재 임시 격리 조치를 받는 상황.
보통의 개들과는 다르게 꼬리를 흔들면서 으르렁거리는 모습을 보였고, 강형욱은 "저건 '난 진짜 쟤가 싫어'가 아니라 '오늘은 누굴 죽일까' 이러는 상태"라고 진단해 충격을 안겼다.
보배는 보호소 내에서도 목줄을 한 상태였고, 보호소 직원들이 손을 올리기만 해도 바로 공격성을 띌 정도였다. 실제로 보호소 직원들 여럿이 보배에게 물림 사고를 당한 상황.
이에 강형욱은 "어떤 개들은 성인과 아이를 구별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12살 미만의 아이를 보면 그냥 짐승으로 생각한다. 정상적인 거동을 하는 사람한테는 애교를 부리기도 하지만, 노인들처럼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에게는 같은 짐승이라고 생각하고 공격한다. 이걸 포식성이라고 하는데, 그게 제일 심한 게 보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실 이런 아이들은 (개물림 사고 가해견에 대한 정책이) 잘 정착이 된 나라에서는 안락사를 한다"고 말한 강형욱은 "음주운전 8번 한 사람을 믿을 수 있느냐. 저는 절대 못 믿는다. '누구의 생명이 더 가치있느냐'고 말할 수 없는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저 친구의 생명이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포식성이 강한 개는 야외 견사에 따로 격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사진= '개는 훌륭하다'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