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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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도르→'첫 승 제물' 기대감 감돌자…클린스만 "일본의 6-0 승리? 잊어버려!" 호령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3.06.20 07:00



(엑스포츠뉴스 대전, 권동환 기자) "일본이 6-0으로 이긴 경기는 잊어버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오는 20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엘살바도르전을 앞두고 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함께 19일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날 클린스만 감독은 일부 팬들로부터 클린스만호 '첫 승 제물'로 평가되고 있는 엘살바도르에 대해 경계심을 늦추지 않으며 선수들에게도 긴장을 늦추지 말 것을 경고했다.

지난 2월부터 태극전사들을 이끌기 시작한 클린스만 감독은 지금까지 총 3경기를 치렀지만 아직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3월에 열렸던 콜롬비아-우루과이 2연전 때 대표팀은 1무 1패를 거뒀다.



지난 16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렸던 페루전에서도 0-1로 패하며 클린스만 감독의 첫 승이 계속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6월 A매치 2연전 마지막 상대로 엘살바도르를 만났다.

전력 면에서 엘살바도르는 한국에 비해 명백히 열세이다.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에 따르면, 엘살바도르는 한국(27위)보다 48단계 밑인 75위에 위치해 있다.

또한 최근 엘살바도르가 한국의 이웃나라이자 라이벌 일본 상대로 0-6 참패를 당하면서 국내 팬들 사이에서 엘살바도르전 승리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이날 엘살바도르는 일본 상대로 경기 시작 3분 만에 2실점을 하고 퇴장까지 당해 수적 열세에 빠지면서 무너졌다.



이런 분위기를 감지한 걸까.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엘살바도르를 절대 얕보거나 승리를 확신해서는 안 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들과 미팅을 하면서 한 이야기는 '일본이 6-0으로 승리한 경기는 머릿속에서 지워라'였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한 근거로 "이 경기는 엘살바도르가 초반에 2실점 하고 퇴장을 당하면서 전반 3분 만에 끝났다"라며 일본전 한 경기로 엘살바도르를 평가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엘살바도르는 내가 미국 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었을 때부터 많이 만났지만 1-0으로 어렵게 승리를 따낸 적이 있기에 선수들에게 일본전과 다른 모습으로 나올 테니 방심하지 말자는 메시지를 전했다"라며 경험이 담긴 충고를 전했다.

첫 승리가 누구보다도 간절하지만 사령탑으로서 결코 방심하지 않는 클린스만 감독의 냉철함이 엘살바도르전에서 빛을 발할지 주목된다.


사진=대전월드컵경기장, 김한준 기자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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