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소윤 기자] 롯데의 화끈한 불방망이쇼가 펼쳐졌다.
롯데는 12일 사직 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의 홈 경기에서 17-2라는 엄청난 점수로 대승을 거두었다.
롯데 타선은 1회부터 맹타를 퍼부었다. 1회 무사만루의 찬스를 잡은 롯데는 이대호의 좌익선상 2루타로 2점 선취득점에 성공했으며 다음 타자 강민호가 한화 선발 안승민의 초구를 그대로 받아쳐 3점짜리 대형 홈런(비거리 110m)을 만들어냈다.
롯데의 기선제압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이인구 역시 2타점 2루타를 치며 매서운 타격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3회에는 정훈과 전준우가 각각 솔로포를 쏘아올린데 이어 4회 역시 정훈의 배트 끝에서 적시타가 터지며 한 점 더 도망갔다.
5회에는 상대 실책과 손아섭의 희생플라이로 두 점을 더 추가했다. 6회에는 이대호와 강민호의 적시타, 상대의 폭투로 4득점을 하며 한화 마운드를 맹폭했다.
7회에도 롯데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양종민의 적시타로 롯데는 7회까지 무려 17점이나 뽑아냈다.
반면 한화는 가르시아의 내야 땅볼 1점과 8회 전현태의 솔로 홈런이 득점의 전부였다.
한편, 이날 이인구는 6타수 5안타 2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안타 기록을 세웠다.
타선이 일찌감치 터지자 선발 송승준 역시 안정감 넘치는 피칭을 하며 6이닝 1실점 3피안타 5탈삼진으로 호투, 시즌 5승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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