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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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루 "유벤투스는 날 존중하지 않아"

기사입력 2011.06.12 20:30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유벤투스의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펠리피 멜루가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자신을 이적시키려는 팀의 행보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냈다.

멜루는 12일(한국시각) '이탈리아 일간지'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 게재된 인터뷰를 통해 "유벤투스는 나를 존중하지 않는다. 지난 시즌 난 좋은 활약을 펼쳤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내 이름이 이적 시장에 오르내리는 것을 자주 접하고 있다. 그러나 나는 클럽이 이에 대해 부인하는 것을 들은 적이 없다. 나는 누구나 손을 내밀 수 있는 협상카드가 아니다"라면서 " 지난 시즌 나는 파르마전을 제외하면 완벽에 가까운 시즌을 치렀다. 이런 점에서 나는 클럽에 중요한 선수 중 하나다"라면서 자신을 둘러싼 이적설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냈다.


명가재건을 노리는 유벤투스는 올여름 선수진 개편에 나섰다. 그들은 이미 AC 밀란으로부터 안드레아 피를로를 데려왔으며, 나폴리에서는 미카엘 파지엔자 를 영입했다. 자연스레 기존 선수들의 이적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현재 유벤투스는 멜루 이외에도 모하메드 시소코, 티아구 멘데스 역시 이적 대상으로 선정했다.

한발 나아가 공격진 정비에도 나섰다. 이적 시장 개장 이전부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강력하게 연결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우디네세의 알렉시스 산체스 영입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한편, 지난 2009년 피오렌티나를 떠나 유벤투스로 둥지를 옮긴 멜루는 입단 첫 시즌 기대 이하의 행보를 걸었다. 하지만 그는 지난 시즌 팀에 녹아들며 알베르토 아퀼라니와 함께 유벤투스 중원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럼에도, 그는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 네덜란드전에서 보이듯 감정 조절에 실패하며 팀에 해가 되기도 했다. 이에 남기기도 보내기도 아쉬운 팀의 계륵이 된 상태다.

[사진= 펠리피 멜루 ⓒ 투토 스포르트 홈페이지 캡처] 



박문수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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