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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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습번트 성공→결승 득점 '김하성 쇼타임'…샌디에이고 연패 탈출 '우등공신'

기사입력 2023.06.18 13:18 / 기사수정 2023.06.18 13:18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재치 있는 기습번트로 경기의 분위기를 바꾸면서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하성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 경기에 8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김하성은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고,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0.244에서 0.245로 소폭 상승했다.

첫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던 김하성은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5회 선두타자로 나와 기습번트를 시도했다.



김하성은 3루수 아이작 파레데스의 위치가 조금 깊었던 것을 놓치지 않고 3루 쪽으로 번트를 댔다. 결과는 세이프. 파레데스는 깔끔한 송구를 선보였으나 김하성이 공보다 먼저 1루에 도착했다.

후속타자 트렌트 그리샴도 타격이 아닌 번트를 선택했는데, 조금 뜬 타구가 투수와 유격수 사이에 떨어지면서 행운의 안타로 연결됐다. 그 사이 김하성은 2루에 도착했고, 샌디에이고는 득점권 기회를 마련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희생번트로 3루를 밟은 김하성은 후안 소토의 중견수 플라이 때 주저하지 않고 홈으로 쇄도,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매니 마차도의 1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샌디에이고는 5회에만 2점을 얻었다.




김하성은 7회 뜬공으로 물러나며 그대로 경기를 마쳤고, 6회 이후 더 이상 점수가 나오지 않으면서 김하성의 득점이 이날 경기의 결승점이 됐다.

김하성의 활약에 힘입어 샌디에이고는 2-0으로 영봉승을 거두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친정팀을 상대로 선발 등판한 블레이크 스넬은 6이닝 동안 무려 12개의 탈삼진을 솎아냈고, 2피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3승 도전에 성공했다.



사진=USA투데이, A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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