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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갠지스강 마실 줄이야…기안84, 첫 대상 가나요 [엑's 스타]

기사입력 2023.06.16 11:55 / 기사수정 2023.07.12 15:1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기안84가 물 만났다.

태어난 김에 사는 기안84의 '날 것'의 매력이 인도에서 통했다.

지난 11일 첫 방송한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2’(태계일주2)에서 기안84의 매력이 여실히 돋보였다. 

기안84는 힌두교의 성지이자 갠지스강을 품은 인도 바라나시에 도착했다. 인도에서의 첫끼를 먹기 위해 음식점으로 향했다.

기안84는 손을 씻고 현지인들처럼 감자 브로콜리 커리와 볶음밥을 손으로 집어들었다. 처음에는 멈칫했지만 "괜히 수저를 안 쓰는 게 아니다. 이게 손으로 먹는 맛이 있다"라고 했다.

기안84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손으로 식사할 때가 조금 '나 인도구나' 했다. 숟가락이 없으니 거기서 숟가락 달라고 하는 것도 문화를 존중하지 않는 것 같았다"라며 인도의 살아가는 방식을 존중했다.



기안84의 내추럴함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보트 가이드의 설명을 들은 기안84는 "삶과 죽음은 하나니까"라며 갠지스 강물을 손에 담아 마셨다. 기안84는 이후 "거절하기가 그렇더라. 그래서 먹었다. 하지만 신성한 것이니 내 안의 죄를 씻어 내려줬으면 좋겠다"라고 인터뷰했다.

급기야 신발을 벗고 갠지스강에 풍덩 빠졌다. 내 집 안방처럼 편히 누워 여유롭게 수영하며 갠지스강을 온몸으로 느꼈다.


인도인에게는 신성하지만 외국인의 눈으로는 깨끗하지 않은 수질 탓에 갠지스강에서 수영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 터다. 그러나 기안84는 "인도와 하나가 되는 것이다. 인도와 나는 쌤쌤(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인도인들은 기안84에게 말을 걸었고 함께 수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기안84의 친화력과 자유분방함은 그가 고정 출연하는 MBC 예능 '나 혼자 산다'를 통해서도 익히 알려져 있다. '태계일주' 시즌1에서도 아마존강에서 수영하거나 현지인 친구를 금방 사귀는 모습을 보여줬다.

나아가 이번 시즌2에서 '인도'라는 여행지와 만나면서 기안84의 매력이 여실히 부각됐다.

인도는 치안 등 우려스러운 부분은 있지만 신비하고 다채로운 매력이 있는 여행지다. 판에 박힌 계획을 짜기보다는 열려있는 마음으로 자유롭게 발길 닿는 대로 가고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기안84의 성격과 잘 어울린다. 인도의 문화를 존중해 손으로 밥을 먹는 등 현지인의 시선에서 바라보고 이들의 생활에 녹아들려는 면모도 인상 깊다.



아직 첫 회만 선보였지만 강한 인상을 남긴 덕에 MBC 방송연예대상의 대상 후보로도 손색이 없다.

기안84는 그동안 '나 혼자 산다'로 베스트커플상, 버라이어티 부문 남자 우수상, 베스트 팀워크상, 베스트 커플상, PD상, 남자 최우수상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태계일주1'까지 더해 멀티플레이어상 트로피를 가져갔다.

올해에도 '나 혼자 산다'에서 여전히 활약하고 있고 '태계일주2'를 통해 재미를 줘 대상 수상에 대한 기대가 과장된 것만은 아니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는 전국 시청률 4.7%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1보다 0.1%P 높은 수치다. OTT 통합 검색 및 추천 플랫폼 키노라이츠의 영화·드라마 통합 랭킹  TOP20 중 1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한때는 각종 논란으로 비호감 이미지가 있었지만 특유의 '날 것'의 매력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인도에서 물 만난 기안84의 대상 수상도 기대해 볼 만하다.

사진= MBC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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