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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만의 귀환, 시간의 흐름이 '인디아나 존스'에 미치는 영향 [종합]

기사입력 2023.06.16 13:50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이 자연스러운 시간의 흐름에 관해 이야기한다. 

16일 영화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감독 제임스 맨골드)의 화상 기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배우 해리슨 포드와 제임스 맨골드 감독이 참석했다.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은 역사를 뒤바꿀 수 있는 운명의 다이얼을 되찾기 위해 새로운 모험에 뛰어든 인디아나 존스가 전 세계를 무대로 펼치는 레전드 액션 어드벤처.

개봉 42주년을 맞은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는 이번 영화를 마지막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1편부터 주연을 맡은 해리슨 포드는 "아주 큰 의미"가 있다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총 다섯 편에 출연했는데 4편까지는 인디아나 존스의 나이가 크게 들지 않았지만 15년 만에 만들어진 다섯번 째 '인디아나 존스'에는 나이 듦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디아나 존스도, 나도 나이가 들었다는 스토리를 가지고 와야만 프랜차이즈의 종료가 잘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결혼 이후 인디아나 존스의 삶을 어땠을지 고민했는데 감독님이 좋고 매력적인 시나리오를 만들어서 기대한 것 이상의 영화를 가지고 왔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의 키 포인트가 되는 이번 유물은 '아르키메데스의 다이얼'이다. 이것은 해리슨 포드와 제임스 맨골드 감독이 이번 영화를 통해 말하고자 하는 주제와 일맥상통하다.

제임스 맨골드 감독은 유물에 대해 "이번에도 캐릭터와 밀접한 선택을 하고자 했다"며 "영화 속에서도, 현실에서도 항상 나이가 든다는 것에 회피하거나 극복하려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나이를 회피하기보다는 받아들이고 수용하고 시간의 흐름이 인디아나 존스에 어떤 의미를 미치는지 생각했기 때문에 시간과 관련된 유물을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15년 만에 제작을 결심한 계기에 대해 해리슨 포드는 "이전부터 '인디아나 존스' 영화에 욕심이 있었다. 나이가 든 모습을 꼭 보여주고 싶었다"며 "관객들이 봤을 때 이전과 모습이 어떻게 다른지, 어떤 가치관과 감정을 가지고 있는지가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적합한 시나리오가 없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도 각자의 작품에 집중하다 보니 영화의 개발을 어떻게 계속할 수 있을까 고민할 때 제임스 맨골드 감독이 합류하게 됐다. 그는 영화의 피날레를 기대 이상으로 만들었다. 오락적이면서도 감정적인 요소를 놓치지 않았다"고 칭찬했다.




해리슨 포드는 "영화의 오프닝 시퀀스에 의구심은 있었다"라고 솔직히 말하면서도 "영화의 시작은 2차 대전 말미 1944년에 시작된다. 다음 장면은 1969년의 세상으로 넘어간다. 완전히 다른 세상이다. 인디아나 존스에게는 과거가 지식의 원천이다. 그런데 그 시대의 사람들은 과거나 역사를 조금 간과하고, 계속해서 미래만 바라보는 시대"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떻게 보면 시대적인 트렌드에 맞지 않는 모습이다. 앉아서 쉬고 있는 인디아나 존스를 일으켜 세워 모험에 떠미는 모습이 나오고, 그러면서 피비 월러-브리지가 연기하는 캐릭터가 소개되고 이야기가 진행된다. 이런 구조적 특성이 굉장히 환상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가족 영화이기 때문에 한 세대가 다음 세대가 전하는 이야기가 됐다"며 "유행을 타지 않는 고전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고리타분하지 않는 내용을 풀어내는 것이 중요했다. 인간에 대한 탐구를 하는 보편적인 주제를 다뤘다"라고 오랜 시간 작품이 사랑받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제임스 맨골드 감독은 "요즘 액션 영화는 기술과 폭력적인 요소에 집중하고 상상력이 줄어든 것 같다. 그러나 '인디아나 존스'는 상상력을 여전히 자극하는 점이 매력적이다. 이번 영화뿐만 아니라 조지 루카스 제작,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연출한 시리즈부터 진행된 영화에 대한 애정, 코미디와 유머 등이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퍼진 이야기가 되는 이유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은 오는 28일 극장 개봉한다.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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