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아영 '고문·살해 혐의'…캄보디아 검찰, 중국인 부부 기소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BJ 아영(변아영)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캄보디아의 중국인 부부가 기소됐다. 

14일 AFP통신에 따르면 캄보디아 검찰은 시신으로 발견된 한국인 변 씨를 살해한 혐의로 30대 중국인 부부를 전날 기소했다고 밝혔다.

AFP는 검찰이 '고문을 동반한 살해' 혐의로 기소했다며, 유죄 판결을 받으면 부부는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일 관광으로 캄보디아를 찾은 변 씨는 6일 수도 프놈펜 인근 칸달주의 한 마을에서 붉은 천에 싸인 채 웅덩이에 버려진 상태로 발견됐다.

캄보디아 경찰은 피해자의 시신을 둘러싼 천에 묻어있는 지문을 감식, 현지에서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중국인 부부의 신원을 확인해 검거했다. 

중국인 부부는 지난 4일 자신들이 운영하는 병원을 찾은 변 씨가 치료받던 중 갑자기 발작을 일으켜 사망하자 시신을 유기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그러나 변 씨의 얼굴이 심하게 부은 채로 발견돼 폭행을 당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나왔고 검찰은 살해 및 고문 혐의를 적용했다.

변 씨의 사인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캄보디아 경찰은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유족이 반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변 씨는 SNS 팔로워 수는 25만 명에 달하는 인기 BJ 출신으로 알려졌다. 

사진 = BJ 아영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