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9)의 천재성이 폭발했다.
오타니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즈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첫 타석부터 장타 본능이 꿈틀댔다. 오타니는 1회 1사에서 우익수 방면 2루타를 터트렸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추가 진루는 없었다.
오타니는 다음 타격에서 멀티 출루를 완성했다. 3회 2사에서 볼넷을 골라낸 것. 하지만 이번에도 득점에 실패했다.
오타니는 6회 1사에서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기록하며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후속타자 브랜든 드루리의 좌전 안타로 2루를 밟았고, 앤서니 렌던의 땅볼때 유격수 송구가 뒤로 빠지자 3루를 지나 홈까지 파고들었다.
오타니는 7회 2사 2, 3루에서 고의4구로 출루했고, 9회는 2사에서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볼넷 이후 오타니는 2루 도루에 성공했고 드루리의 좌전 안타때 2번째 득점을 올렸다.
이날 오타니는 2타수 2안타 3볼넷 1도루 2득점 성적을 내며 펄펄 날았다.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펼쳤고, 3경기 연속 멀티히트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91에서 0.296으로 상승, 3할 진입을 눈앞에 뒀다.
여기에 시즌 10호 도루를 완성하며 3년 연속 20홈런-10도루를 기록하는 괴력을 과시했다.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5출루 활약상을 앞세워 7-3 승리를 거뒀다. 시즌 전적 38승 31패를 만들었고 3연승을 질주했다. 더불어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 휴스턴 애스트로스(38승 29패)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사진=AFP, USA투데이스포츠, A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