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짠당포' 이혜영이 폐암을 선고받았던 근황을 밝혔다.
13일 첫 방송된 JTBC 토크쇼 ‘짠당포’에는 3MC들의 찐친 이혜영과, 연예계 소문난 찐친 박성웅, 김용필이 출연했다. 방송 시청률은 2.1%를 기록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
이날 ‘짠당포’에는 탁재훈, 윤종신, 홍진경의 찐친 이혜영이 첫 번째 손님으로 등장해 3MC의 과거를 폭로했다. 그는 탁재훈과 윤종신의 과거는 물론 결혼 전 홍진경의 남자친구 에피소드까지 거침없이 폭로하더니 급기야 “나는 그때 박진영한테 마음이 있었거든”이라며 과거 박진영을 짝사랑했다는 사실을 셀프 폭로했다.
그는 전남편 이상민과 이혼 후 "인생이 리셋됐다"며 빚 때문에 방송과 사업, 홈쇼핑을 뛰며 열심히 살았다고 밝혔다. 이혜영은 재혼 당시 돈이 굉장히 없었다고 고백하며 "남편이 생활비를 얼마주냐고 하더라"고 그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이혜영은 본격적으로 ‘짠당포’에 맡겼던 담보물 ‘야바위 도구 세트’를 꺼내 가수에서 연기를 시작하던 짠내 시절을 회상했다. 과거 처음 출연한 드라마에서 이병헌 상대역인 ‘모자란 야바위꾼 역’을 따내려고 종로에서 실제 야바위꾼에게 도구를 사 오디션을 봤다던 그는 3MC를 상대로 그 시절 오디션장에서 선보인 메소드 야바위 연기를 재현해 눈길을 끌었다. 탁재훈은 야바위 내기에 올인을 선언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또한 이날 이혜영은 암 선고를 받았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2년 전 결혼기념일에 폐암 진단을 받은 이혜영은 “세상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라며 당시 심경을 고백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그를 버티게 한 것은 바로 긍정적 마인드. 이혜영은 의사에게 암 선고를 받던 당시 화면 속 암세포를 보며 "독한 게 아름답다"라고 느꼈다며 "암 세포를 화면에 보여주는데 아름다운 광채였다. 형광색 핑크로 빛나더라. (병원을) 나서며 인생을 정리했다"고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지금은) 많이 회복돼서 제2의 전성기를 맞아볼까 한다"고 근황을 알렸다. 탁재훈은 "긍정적이고 멘탈이 좋아 회복이 빨랐던 것 같다"며 그를 위로했다.
두 번째 손님으로 ‘짠당포’를 찾은 찐친 브로 박성웅X김용필. 20년 지기로 알려진 이들은 신혼여행도 함께 다녀온 사이로, MBTI와 귀를 움직이는 개인기까지 똑 닮은 절친 사이였다. 급기야 김용필은 박성웅과 손을 잡고 정관 수술까지 함께하러 갔었다며 상상 초월의 친분을 과시해 MC들을 놀라게 했다.
이들은 각자 짠내나던 시절 맡긴 담보물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먼저, 박성웅은 신인 시절 맡겼던 ‘톱’을 꺼내 서러웠던 무명 시절 경험담을 털어놨다. 키가 훤칠한 박성웅은 당시 카메라 감독에게 “톱 가져와라, 다리 좀 자르게”라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고 “꼭 성공해야겠다”라는 결심을 했었다고 밝혔다.
이에 윤종신은 자신은 과거 외모 지적을 넘어 혐오를 당했었다며 “데뷔 초 TV 출연 후 오히려 앨범 판매량이 감소했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이후 김용필이 케이블TV 아나운서로 처음 받았던 1년 치 급여명세표가 공개됐다. 김용필이 아나운서 지망생 시절 MBC 등 방송사에 여러 차례 입사 지원을 했으나 탈락했음을 고백하자 박성웅은 “능력이 출중했던 친구가 잘 안 풀려 너무 안타까웠다”고 덧붙였다. 이어 어려움을 딛고 트로트 가수로 새 출발을 알린 김용필은 이문세의 ‘나는 행복한 사람’을 열창해 감동을 안겼다.
한편, JTBC '짠당포'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 JTBC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