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이강인 영입을 앞둔 파리 생제르맹이 맨체스터 시티 미드필더 베르나르두 실바와도 협상을 시작했다.
영국 스포츠몰, PSG 리포트 등 복수의 현지 매체들은 13일(한국시간) "PSG가 맨시티 미드필더 실바를 영입하기 위해 협상을 시작했다"면서 "선수 측과도 이미 대화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PSG는 이강인의 차기 행선지로 가장 유력한 팀이다. 이강인은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잉글랜드 애스턴 빌라 등 많은 팀들과 이적설이 돌았지만 협상이 지지부진 했고, 이 틈을 PSG가 재빨리 끼어들어 이강인을 채갔다.
유럽 축구 전문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SNS를 통해 "PSG가 이강인을 완전 영입하는 데 가까워졌다. 이강인은 이미 파리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고, 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라며 이강인의 PSG 이적이 임박했다고 전했다.
스페인 마르카에서는 루이스 캄포스 PSG 단장이 이강인에게 1군 및 유럽 무대 출전 기회를 보장하기로 약속했으며, 이강인 영입에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PSG는 또다른 월드클래스 미드필더 영입에 나섰다.
PSG는 실바 영입을 위해 7000만 유로(약 960억원)를 제시할 예정이다. 이미 이적료를 낮추는 대신 마르코 베라티, 잔루이지 돈나룸마를 얹어 실바를 영입하는 방안을 맨시티 측에 제안했으나 맨시티는 즉각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실바가 PSG에 합류하게 된다면 이강인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강인과 같은 왼발잡이인 데다 포지션도 우측 윙 혹은 중앙 미드필더를 소화할 수 있어 이강인과 겹친다.
플레이 스타일도 간결한 드리블, 날카로운 패스 능력을 갖추고 있어 이강인과 비슷하다. 경험적인 면까지 고려하면 이강인의 완벽한 상위 호환인 선수다.
지난 2016년 AS 모나코에서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등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실바는 이듬해 맨시티로 이적했고, 약 6년 동안 주전으로 뛰었다.
맨시티에서 리그 5회, 리그컵 4회 등 13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이번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까지 제패했다. 시즌 총 55경기에 출전해 7골 8도움을 기록하며 맨시티가 트레블을 달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다.
PSG와 실바는 이미 오래 전부터 이적설이 돌고 있었다. 다음 시즌 새 판 짜기에 나선 PSG는 올 여름 실바를 품어 리빌딩에 착수할 계획이다.
사진=PA Wire, EPA, AP/연합뉴스, 파브리치오 로마노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