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물어보살' 서장훈이 헌팅포차에 대한 야망을 드러냈다.
12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헌팅포차에서 근무 중인 23세 의뢰인이 보살들(이수근·서장훈)을 찾아왔다.
이날 헌팅포차(이하 헌포) 직원이라는 의뢰인은 "헌포에서 일하면서 현타가 온다"며 보살들에게 고민을 전했다.
헌포에서 일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의뢰인은 "여자친구가 전 남자친구를 다시 만나게 돼서 헤어졌는데 그게 큰 충격이었다"며 "그래서 잊을만한 방법으로 고민하다 헌포에서 일하게 됐다. 바쁘게 일하다 보면 (여자친구를) 잊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연애를 하고 싶은데 헌포에 대한 편견 때문인지 제 직업을 말하면 이성들이 별로 안 좋아하더라"라고 토로했다.
서장훈이 출퇴근 시간을 묻자, 의뢰인은 "저녁 8시부터 새벽 5시까지 일한다"고 했다. 이에 서장훈은 "회사 다니는 사람은 너랑 시간 사이클이 안 맞아서 만나기 어렵겠다"며 "같은 직종 종사자나 심야 근무자를 만나야 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이에 의뢰인은 "같은 헌포 종사자는 싫고 평범한 술집에서 일하는 분이었으면 좋겠다"고 해 보살들을 헛웃음짓게 했다.
이에 보살들이 일반 술집과 헌포의 차이점에 대해 묻자, 의뢰인은 "일반 술집은 서로 이야기하면서 조용히 (술을) 먹을 수 있는 분위기라면 헌포는 동물의 왕국"이라며 "요즘엔 (헌포를) 2차로 많이 온다. 1차 때 술 가볍게 먹고 자신감이 업 된 상태로 헌팅을 하러 온다"고 설명했다.
이를 듣던 서장훈은 "우리 같은 아저씨들도 입장할 수 있냐"고 물었고, 의뢰인은 "먼저 나이 물어보고, 아예 못 들어갈 것"이라고 입구컷임을 전했다.
헌포에서 가장 비싼 술은 200만 원짜리 고급 샴페인이라고. 이에 서장훈은 포기하지 않고, "이 술 우리가 사도 여전히 입구컷이냐"고 묻자, 의뢰인은 "그럼 바로 들어올 수 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일하면서 주 5~6회 이성에게 번호를 따인다는 의뢰인은 "그 중에서 연애로 이어진 이성은 없다. 저는 저를 좋아해주는 사람보다 제가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며 "저도 연애를 하고 싶은데 일할 땐 이상형이 와도 바라만 봐야 하니까 그게 답답하다. 그런 부분에서 현타가 온다"고 이야기했다.
사진=KBS JOY 방송 화면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