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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즈 맹활약' 젠지, '숙적' T1 꺾고 개막 후 2연승 질주 [LCK]

기사입력 2023.06.11 21:03


(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젠지가 라이벌 T1을 상대로 '페이즈' 김수환의 맹활약을 앞세워 개막 후 2연승을 질주했다.

젠지는 11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시즌 1라운드 T1과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젠지는 '숙적' T1을 꺾고 개막 후 2연승을 질주했다.

1세트는 난전 속 '도란' 최현준의 나르 활약을 앞세운 젠지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젠지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변경된 '니코'를 꺼냈으며, '쵸비' 정지훈은 T1의 간담이 서늘할 만한 상황을 만들기도 했다. 최현준의 나르는 초반 실수를 만회하는 듯 중반 한타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한타 완승 이후 '내셔 남작 버프'를 얻은 젠지는 25분 경 전투에서 다시 한번 최현준의 나르와 함께 대승을 이뤄냈다. 지체 없이 진격한 젠지는 26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2세트에서 젠지는 탑 라인에 케일을 뽑으면서 노골적인 후반 지향형 조합을 뽑았다. T1은 '오너' 문현준의 비에고를 중심으로 지독하게 상체를 공략해 흐름에 균열을 만들었다. 5분 경 탑 라인 2대2 전투, 이후 '제우스' 최우제의 사이온을 필두로 한 봇 라인 공격으로 성장 차이는 약 3000 가량 벌어졌다.

젠지는 후반 기대치가 높은 조합을 위해 버티기에 나섰다. 버티기 위해 준비한 전략은 단연 '게릴라 작전'이다. 순간적인 '킬 캐치'가 좋은 챔피언인 그라가스, 오공 등을 앞세워 끈질기게 추격했다. 


T1은 이를 부수기 위해 스노우볼 속도를 더욱 끌어올렸다. 케일이 16레벨이 됐어도 대세에는 지장이 없었다. 억제기를 모두 파괴한 T1은 30분 넥서스를 집중 공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 팽팽한 흐름은 T1이 탑, 봇 라인에서 킬 포인트를 올리면서 깨지는듯 했다. 젠지도 달아나는 T1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지 않았다. '피넛' 한왕호의 마오카이가 봇 라인에서 구원자로 나서며 드래곤을 획득, 다시 균형을 맞췄다.

T1은 '케리아' 류민석의 블리츠크랭크 활약을 앞세워 14분 만에 4000골드 가량 격차를 냈다. 류민석의 '메이킹'은 젠지의 움직임을 크게 제한했다. 젠지는 '페이즈' 김수환의 제리 성장을 도모하며 역전을 노렸다.

골드 차이에도 젠지는 김수환의 제리 힘을 앞세워 끈질기게 추격했다. 젠지는 31분 한타에서 김수환의 제리가 '펜타 킬'을 기록하면서 라이벌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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