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나연 기자) 그룹 인피니트(INFINITE, 김성규 장동우 남우현 이성열 엘 이성종)가 5년 만에 완전체로 뭉치며 그간 기다려 온 팬들과 함께했다.
인피니트는 9일 0시 새롭게 오픈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인스피릿(팬덤명)' 별이 빛나는 열세 번째 여름밤'이라는 타이틀로 데뷔 13주년 기념 라이브 파티를 진행했다.
5년 만에 완전체로 모습을 드러낸 인피니트는 "안녕하세요. 인피니트입니다"라고 반가운 첫 인사를 건넸다.
이어 "인피니트가 13주년을 맞이해 오랜만에 완전체로 인스피릿 여러분과 함께하게 됐다"며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먼저 인피니트는 최근 완전체 활동의 뜻을 모아 설립한 인피니트 컴퍼니 탄생 축하 커팅식을 진행했다.
긴 리본을 동시에 잘라낸 인피니트는 환호성을 지르고 기쁨을 나누며 팬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또 "13주년 파티에 와주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라는 엘의 건배사를 시작으로 샴페인을 나눠 마시며 축제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성종은 "라디오를 비롯해 바쁘게 지내고 있다", 엘과 이성열은 "드라마 '넘버스 : 빌딩숲의 감시자들' 촬영을 하고 있다", 김성규는 "오는 28일에 새 앨범을 발매하며, 타이틀곡은 '스몰 토크(Small Talk)'다", 장동우는 "쇼뮤지컬 '드림하이'를 공연 중이다", 남우현은 "최근 아시아 투어와 마카오 팬미팅을 마쳤다"라고 각자의 근황을 알렸다.
인피니트는 케이크에 불을 붙이고 데뷔 13주년 축하송을 함께 불렀다.
이어 "작년부터 회사 설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우리는 해체했다는 말을 한 적이 없지만, 팬 여러분께 너무 기약없는 기다림을 드렸던 것 같다"라며 인피니트 컴퍼니 설립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이후 인피니트는 '인피니트 케미스트리 앙케이트' 코너를 통해 과거를 회상하며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서로에게 지어준 별명, 서로를 생각하는 수식어 등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기상천외한 질문들과 함께 그 시절 자료 화면이 함께 재생돼 깨알 웃음을 선사했다.
인피니트 곡들의 가사 일부를 보고 제목을 맞히는 퀴즈도 이어졌다.
멤버들은 '낫띵스 오버(Nothing's Over)', '위드(With...)', '리퀘스트(Request)', '리플렉스(Reflex)', '러브레터', '원데이(One Day)', '비긴 어게인(Begin Again)' 등 수많은 곡들의 제목을 손쉽게 맞히고, 정답이 나올 때마다 해당 곡을 즉석에서 라이브로 불러주는 등 특급 팬서비스로 감동을 더했다.
인피니트는 지난 13년간의 활동 중 기억에 남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들려주는가 하면, 멤버 각자의 최애곡을 꼽는 시간도 가졌다.
김성규는 이성열이 꼽은 최애곡 '추격자'에 대해 "인피니트의 정체성을 확립시켜준 노래"로 표현했고, 엘은 '맨 인 러브(Man In Love (남자가 사랑할때))'를 "인피니트의 청량함을 가장 잘 보여주는 노래"로 언급하기도 했다.
인피니트는 약 2시간 동안 이어진 라이브 파티를 통해 오디오가 빈틈이 없는 폭풍 수다를 펼치며 환상의 케미스트리를 보여줬다.
늦은 밤부터 새벽까지 이어졌음에도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에서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K팝 레전드' 그룹의 위엄을 재차 확인시켰다.
5년 만의 완전체 회동으로 글로벌 팬들의 가슴 속에 깊은 감동을 선사한 인피니트는 "그동안 우리를 기다려주고 꿈꿔와주신 여러분께 멋진 활동으로 보답하겠다"는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또 "곧 여름 휴가철인데 8월 19일, 20일은 비워두시길 바란다"라며 컴백을 암시하는 듯한 의미심장한 멘트와 함께 라이브 파티를 마무리해 뜨거운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인피니트 멤버들은 최근 완전체 활동에 대한 뜻을 모아 인피니트 컴퍼니를 설립했다. 대표자는 리더인 김성규다.
인피니트 컴퍼니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비롯해 트위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인피니트의 새 공식 SNS 계정을 오픈하는 등 완전체 활동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인피니트 컴퍼니
김나연 기자 letter9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