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1박 2일' 바가지 논란이 일반 상인에게도 피해를 끼치고 있다.
7일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에는 '한 봉에 7만 원? 1박2일 옛날 과자 직접 사봤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최근 KBS 2TV '1박 2일 시즌4'에서는 멤버들이 영양전통시장에서 장을 봤고, 그 과정에서 전통 과자를 구매하는 장면이 방송에 담겼다. 하지만 전통 과자는 한 봉지 당 '7만 원'이었고, 네티즌들은 '바가지 아니냐', '원래 저 가격인지, 방송이라고 높인건지' 등 터무니없는 가격을 지적했다.
바가지 논란이 커지자 해당 축제에서 과자를 팔던 상인은 사과문을 통해 "변명하지 않겠다. 코로나로 먹고 살기 힘들어 생각이 짧았다. 상인 여러분, '1박 2일' 관계자 여러분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영양군은 해당 가게가 외부 상인이라며 책임을 회피해 더욱 큰 논란을 만들었다. 결국 영양군은 "외부상인만의 문제인 것처럼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부적절했음을 인정하며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입장을 전했다.
영양군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상거래 질서 확립 대책을 마련하여 국민과의 신뢰가 지켜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이동상인 뿐만 아니라, 전통시장과 식당 등 업소 전반에 대하여 재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진호는 "'1박 2일' 바가지 논란이 퍼지고 있다. 현장에서 직접 그만큼의 옛날 과자를 사 봤다"며 직접 시장에 찾아가 전통과자 집에서 과자를 구매했다.
세 봉지에 21만 원을 요구했던 방송 속 과자와 달리, 해당 가게는 300g 당 5000원이었다. 방송과 똑같이 1500g을 담은 그, 7만 5천 원 어치의 전통과자는 어마어마한 양을 자랑했다. 또한 상인은 에누리로 7만 원에 과자를 건넸다.
상인은 "'1박 2일'에서 가격이 너무 비싸게 나왔나보다. 어제 하루 종일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요즘 저 과자가 비싸다'라는 말을 너무 들었다. 그렇게 (방송에)나가면 안 됐다. 왜 나가서 장사꾼들을(힘들게 하나), 지나가는 사람마다 그렇게 이야기를 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상인은 "계속 손님들이 저 과자가 비싸다고 인식을 한다. 이게 문제있다고 어제 생각을 했다. 이건 아닌 것 같다. 우리 같은 사람들은 어쩌냐"며 사람들이 계속 이야기했음을 이야기했다.
이진호는 "심하다. 말이 안 된다"며 한탄했고, 상인은 "거기가 축제라서 가격이 배가 된 거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이진호'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