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KT 위즈 간판타자 강백호가 컨디션 난조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감기 몸살 증세로 결장했던 내야수 김상수는 벤치에서 게임 후반 투입을 대기한다.
KT는 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8차전에 황재균(3루수)-안치영(우익수)-문상철(지명타자)-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이호연(2루수)-배정대(중견수)-장준원(유격수)-정준영(좌익수)으로 이어지는 타순을 들고나왔다. 선발투수는 사이드암 엄상백이 출격한다.
전날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했던 강백호는 이날 출전이 어려울 전망이다. 강백호 본인은 감기 증세로 인한 컨디션 난조에도 뛰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이강철 KT 감독은 휴식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 감독은 "강백호는 몸 상태가 오늘 많이 좋지 않아 출전이 힘들 것 같다"며 "전날에도 점점 몸이 안 좋아져서 9회초에 대타로 바꿨는데 오늘은 상황이 더 안 좋아졌다"라고 말했다.
강백호는 전날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부진했다. KT가 4-1로 앞선 9회초 2사 만루에서 대타 문상철과 교체되기도 했다.
최근 리드오프로 나서고 있는 외야수 김민혁도 지난 4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 사구 후유증이 남아 있어 대타 출전을 준비한다. 정준영이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베테랑 내야수 김상수는 선발 라인업에서는 빠졌지만 대타, 대수비 투입은 가능하다. 전날 감기로 야구장에 나오지 않고 원정 숙소에서 휴식을 취했던 가운데 몸 상태가 크게 호전됐다.
KT는 전날 롯데를 4-1로 제압하고 3연승을 내달렸다. 박영현-김재윤의 필승조가 든든히 뒷문을 걸어 잠그고 있는 가운데 이날 선발투수 엄상백만 제 몫을 해준다면 충분히 4연승과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노려볼 수 있다.
이 감독도 "우리가 현재 최하위로 쳐져 있지만 박영현, 김재윤이 8, 9회를 확실하게 막아주고 있기 때문에 중반까지 상황만 잘 만들어진다면 해볼만 하다"며 "엄상백만 어느 정도 던져준다면 오늘도 좋은 게임이 가능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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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