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주, 권동환 기자) 울산현대를 이끄는 홍명보(54) 감독이 좋은 흐름 속에서도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울산은 3일 오후 4시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16라운드 전북현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통산 110번째 '현대가 더비'를 앞둔 홍 감독은 경기 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이번 시즌 걱정거리에 대해 입을 열었다.
디펜딩 챔피언 울산은 이번 시즌도 초반부터 압도적인 페이스를 선보이면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현재 울산은 승점 38(12승2무1패)로 리그 1위에 위치해 있는데 2위 FC서울(8승3무4패·승점 27)를 무려 승점 11점 차로 따돌리고 있다.
초반부터 경쟁팀들을 멀리 따돌리면서 일각에서는 울산이 언제 조기 우승을 확정 지을지에 대해 논하기 시작했는데 홍 감독은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홍 감독은 "아직 초반이고 많은 경기가 남아 있고 시즌이라는 게 언제든지 위기는 온다"라며 "그 위기를 얼마만큼 넘기는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전북과의 라이벌 매치에 대해선 "이런 빅게임 같은 경우엔 누가 경기에 얼마나 집중하느냐, 바뀐 흐름을 누가 잡느냐가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전북은 지난 시즌 울산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면서 현재 승점 18(5승3무7패)로 리그 7위에 위치해 있다. 결국 전북은 지난달 4일 김상식 감독을 경질하고 김두현 감독대행을 내세웠다.
전북에 대해 홍 감독은 "전북은 언젠가 올라올 팀"이라며 "새로운 감독이 오면 동기부여도 생길테니 얼마나 올라갈지 예상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