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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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점차 대승 기쁨 잊었다…롯데 한동희·고승민, 먼저 나와 '특타 진행'

기사입력 2023.06.03 13:42 / 기사수정 2023.06.03 13:42



(엑스포츠뉴스 부산, 유준상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12점 차 대승의 기쁨을 뒤로하고 위닝시리즈 확보에 도전한다.

롯데는 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7차전을 갖는다. 나균안과 아도니스 메디나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전날 롯데는 KIA를 14-2로 대파하고 시리즈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특히 타선의 활약이 돋보였다. 무려 14점을 뽑아냈고, 19개의 안타를 몰아쳤다.

선발 전원 안타는 물론이고 무려 8명의 선발 타자가 멀티히트 활약을 펼치며 KIA 마운드를 폭격했다. KIA 선발 양현종은 2007년 데뷔 이후 한 경기 최다 실점 '불명예'까지 떠안을 정도로 롯데의 불방망이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경기 후 래리 서튼 롯데 감독도 "구상했던 여러 부분들이 나올 필요가 있었던 시기였는데 실제로 경기에서 좋은 모습으로 나와 만족스럽다. 타자들이 1회 불같은 타격으로 빅이닝을 만들어줬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그러나 롯데는 하루 대승을 거둔 것에 만족하지 않는다. 3일 경기를 앞두고 팀의 현재이자 미래를 책임질 한동희와 고승민이 팀 연습에 앞서 따로 특타를 진행했다.

가장 먼저 배팅 케이지 안에 들어온 건 한동희였다. 이날 오후 12시 30분경부터 쉴 새 없이 방망이를 돌렸고, 그동안 1루 파울 지역 부근에서는 고승민이 토스 배팅으로 컨디션을 조율했다.

배팅 케이지에서 빠져 나온 한동희는 글러브를 낀 이후 캐치볼을 이어갔다. 대기하던 고승민이 케이지 안으로 들어와 컨디션을 점검했다. 이들은 30분 넘는 시간 동안 훈련을 진행한 뒤 라커룸으로 들어가 잠시 휴식을 취했다.

전날 한동희는 3안타를 몰아치며 팀 승리에 기여했지만, 최근 타격 컨디션이 좋지 않아 고민이 깊어진 상황이었다. 대타로 출전해 1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고승민도 5월 한 달간 63타수 13안타 타율 0.206으로 부진했고, 홈런이 단 1개도 없었다.




서튼 감독은 "(우리 팀이) 공격적으로 침체돼 있다. 공격 지표에서 우리가 있어야 할 위치에 있지 못하고 많이 떨어져 있다. 그런 부분들은 훈련을 통해서 이겨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특타 효과가 경기력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한편 전날 1만8996명의 관중이 입장한 사직야구장은 '만원관중'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온라인 예매를 통해 많은 표가 판매됐고, 오전부터 사직야구장 주변에서 유니폼을 입은 팬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사진=부산, 유준상 기자,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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