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6.09 09:42 / 기사수정 2011.06.09 14:52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21, 고려대)의 차기 시즌 윤곽이 잡혔다. 김연아는 우선 2018년 동계올림픽유치 활동을 위해 7월 남아공 더반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그리고 오는 8월 13일부터 15일까지는 '올댓스케이트 서머 2011'에 출연한다. 여름까지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나면 그 이후에는 다음 시즌을 위한 준비에 들어간다. 김연아는 이미 차기 시즌인 2011-2012 시즌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시리즈에 출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마주 투 코리아는 종달새의 비상-미스 사이공-세헤라자데-조지 거쉰의 피아노협주곡 바장조의 계보를 잇는 작품이다. 김연아는 이 작품을 처음 공개할 때, "새로운 프로그램을 공개할 때, 예전보다 더 나은 작품을 보여드려야겠다는 부담감이 있다. 하지만,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연아의 롱프로그램은 조지 거쉰의 피아노협주곡이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완벽하게 연기될 때, 정점에 있었다. '악마의 프로그램'인 거쉰의 협주곡 후속 작품을 준비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조지 거쉰의 협주곡이 보여준 환희는 피겨 역사를 새롭게 장식했다. 그 다음으로 공개된 오마주 투 코리아도 단 한번만 공연되기엔 아까운 작품이었다. 비록,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클린되지 못했지만 안무의 구성과 몰입도는 단연 최고였다.
'올댓 스케이트 서머'를 마친 김연아는 8월 중순 차기 시즌 준비를 위해 미국 LA로 돌아갈 예정이다. 지난 5월 초에 열린 '올댓 스케이트 스프링'에서는 국가대표 후배인 곽민정(17, 수리고)과 김해진(14, 과천중)이 함께 했다. 하지만, 이들은 8월부터 다음 시즌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기 때문에 올댓 스케이트 서머의 출연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올댓스케이트의 관계자는 "김해진은 8월에 열리는 주니어 그랑프리 파견 선발전에 출전한다. 또한, 곽민정도 차기 시즌 준비에 들어간다"고 이들의 일정을 공개했다. '맏언니' 김연아를 비롯한 국내 피겨 선수들은 올 여름부터 차기 시즌을 위해 첫 걸음을 내딛는다.
김연아는 모스크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가능성'을 남겼다. 여전히 최고의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 또한, 현역 무대에서 최고의 난이도와 높은 수준의 안무를 연기할 수 있는 스케이터라는 점도 보여줬다.
올림픽 이후 김연아의 두 번째 무대의 막은 8월에 열리는 아이스쇼 이후에 열릴 예정이다.
[사진 = 김연아 (C)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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