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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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아이돌'의 올스타 득표 전략 "야구장에서 실력으로 어필"

기사입력 2023.06.02 08:00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내가 잘하는 만큼 팬들께 표를 받는다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

롯데 자이언츠 루키 외야수 김민석은 KBO가 1일 발표한 올스타전 '베스트12' 드림올스타 외야수 후보 15명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프로 유니폼을 입은 야수 중에는 유일하고 신인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LG 트윈스 사이드암 박명근과 함께 단 둘뿐이다. 

김민석은 개막 후 40경기에 나와 타율 0.250 1홈런 14타점 8도루 OPS 0.630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리그 전체에 투고타저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는 가운데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어린 선수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올스타전 '베스트12' 외야수는 15명의 후보 중 단 3명에게만 허락되는 자리다. 드림올스타의 경우 삼성 구자욱, SSG 최지훈과 에레디아, 삼성 피렐라, kt 강백호 등 쟁쟁한 선수들이 즐비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김민석은 1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앞서 "내가 올스타전 후보에 들어갈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고 너무 놀라웠다"며 "아직 올스타로 뽑힌 게 아니기 때문에 실감은 나지 않는다. 솔직히 올스타 선정 투표도 어떻게 되는지 잘 모르고 있다"고 쑥쓰럽게 웃었다.

2023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은 드림 올스타(SSG, kt, 삼성, 롯데, 두산), 나눔올스타(키움, LG, KIA, NC, 한화)로 나누어 치러진다. 각 구단이 포지션별로 추천한 후보 120명 중 양 팀의 '베스트12' 총 24명이 선정된다.

'베스트12'의 주인공은 약 3주 동안 진행되는 온라인 팬 투표(70%)와 KBO리그 선수단이 직접 참여하는 투표(30%)를 합산해 결정된다. 여기에 드림올스타, 나눔올스타 사령탑이 정하는 감독 추천 선수 13명을 더해 총 25명의 선수로 각 팀이 구성된다.



'사직 아이돌'로 불리며 롯데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김민석의 경우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화력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게 강점이다. 

김민석은 프로야구 선수를 처음 꿈꾸기 시작한 초등학교 1학년 시절 올스타전을 직접 관람한 기억이 있다. 2011년 잠실 올스타전 현장을 찾아 별들의 잔치를 지켜봤던 가운데 이제는 프로야구 최고의 선수들과 그라운드를 누비는 것을 목표로 뛰게 됐다.


김민석은 일단 "박명근도 신인이지만 그 이상으로 잘하는 선수다.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우리 둘 다 (올스타에) 뽑혔으면 좋겠다"며 "팬투표로 뽑히든 감독 추천으로 출전하든 내가 야구장에서 실력을 어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또 "올스타전에 나가면 잘하는 다른 팀 형들, 선배님들과 함께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고 굉장히 큰 경험이 될 것 같다"며 "경기장에서 내가 보여주는 만큼 표를 받을 수 있다고 믿는다. 부상 없이 좋은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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