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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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양창섭, SSG전서 4이닝 11실점 강판···데뷔 후 한 경기 최다 실점

기사입력 2023.06.01 20:20 / 기사수정 2023.06.01 20:20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삼성 라이온즈 우완 양창섭이 '홈런군단' SSG 랜더스의 기세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무너졌다.

양창섭은 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6차전에 선발 등판, 4이닝 10피안타(4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 1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11실점은 양창섭의 2018년 1군 데뷔 후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이다. 종전 2018년 9월 8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10실점보다 많았고 시즌 평균자책점은 8.10에서 11.94로 크게 상승했다.

양창섭은 1회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리드오프 최지훈의 안타 이후 최주환과 최정을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기예르모 에레디아에 투런포를 허용했다.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2회말 1사에서 볼넷과 야수선택으로 득점권 위기를 맞았고 김민식의 좌익수 뜬공 이후 최지훈에 3점포를 내줬다. 순식간에 두 팀의 격차는 5점 차까지 벌어졌다.



3회말은 위기의 연속이었다. 양창섭은 선두타자 최정의 홈런을 포함해 대거 5점을 헌납했다. 특히 홈런 이후 나온 적시타도 모두 2루타 또는 3루타, 모두 '장타'에서 비롯된 점수였다. 쉴 틈 없이 몰아친 SSG의 불망망이에 양창섭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두 자릿수 실점에 다다른 뒤에도 마운드에 오른 양창섭은 4회말 선두타자 최정의 홈런으로 또 한 번 고개를 떨궜다. 본인의 힘으로 4회말을 마무리했으나 투구수가 98개까지 불어났고, 결국 5회말 수비에 앞서 김대우에 마운드를 넘겨줬다.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투구수(종전 4월 7일 잠실 LG 트윈스전 92구)였다.

이날 양창섭은 직구(53구)를 가장 많이 구사했고 슬라이더(21구)·포크볼(18구)·커브·체인지업(이상 3구)이 그 뒤를 이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6km/h까지 찍혔다.

삼성은 시즌 초반부터 허윤동, 양창섭 등 여러 선수에게 선발 기회를 부여했다. 그러나 나오는 투수마다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고, 양창섭 역시 실망스러운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삼성의 5선발 고민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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