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타격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한동희가 주중 3연전 마지막 날 벤치에서 게임을 시작한다.
롯데는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6차전에 황성빈(좌익수)-박승욱(3루수)-전준우(지명타자)-고승민(1루수)-안치홍(2루수)-노진혁(유격수)-윤동희(우익수)-유강남(포수)-김민석(중견수)로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찰리 반즈가 마운드에 오른다.
눈에 띄는 건 한동희의 이름이 라인업에서 빠진 부분이다. 한동희는 올 시즌 40경기에서 타율 0.224 2홈런 18타점 OPS 0.587로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성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막판 6경기 연속 안타 행진과 함께 반등에 성공하는 듯했지만 최근 방망이가 다시 주춤하다. 이번주 2경기에서 6타수 1안타에 그친 가운데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한동희가 숨을 고를 수 있는 시간을 부여했다.
서튼 감독은 "한동희의 타격 사이클이 떨어져 있다. 개막 후 많은 게임을 뛰었기 때문에 오늘 하루를 활용해 멘탈적으로도 그렇고 필요한 훈련을 하면서 리셋할 수 있는 날로 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동희의 타격감은 좋지 않지만 경기 중 수비에서는 좋은 집중력을 보여준다. 팀을 위해 헌신하고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한동희가 자리를 비운 3루수는 최근 주전 2루수로 나서고 있는 박승욱이 채운다. 박승욱은 전날 LG전에서 3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 1도루 1볼넷으로 맹활을 펼치며 롯데의 7-1 승리에 힘을 보탰다.
롯데는 이날 LG전을 이긴다면 지난 4월 사직 주중 3연전에 이어 LG를 상대로 2연속 위닝 시리즈를 따내게 된다. 2위 SSG 랜더스 경기 결과에 따라 현재 3위에서 2위 도약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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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