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홈만 메워도 충치예방… 치아우식 크게 줄었다

헬스/웰빙팀 기자

[엑스포츠뉴스=헬스/웰빙팀] 치과 치료의 경우 제때 받는 진료 및 처방이 아주 중요하다.

특히, 치과 진료는 특성상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항목이 많기 때문에 증상이 발견되는 조기에 치과를 방문할수록 적은 비용으로 치료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09년 12월부터 '치아 홈메우기(치면열구전색술)'에 건강보험급여를 적용시킨 결과, 2010년 치아우식 진료인원이 매우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최근 5년 동안 치아우식 진료인원이 계속 급증하는 추세를 감안하면 이례적인 결과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치아우식 진료인원은 2009년 554만 명, 2010년 537만 명이었다. 치아 홈메우기는 흔히 '실란트'라고 부르는 치과 시술 중 하나로 치아표면에 생긴 미세한 홈을 메우는 치과시술법이다.

치아우식은 '충치'라고 더 잘 알려져 있으며 입 안에 서식하는 박테리아에 의해 설탕, 전분 등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산(acid)으로 치아가 손상되는 질환을 말한다.

치아우식이 많이 발전할 경우 잇몸과 신경, 치골에까지 영향을 주어 대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발생하기 때문에 발견 즉시 치과에 방문하여 관련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치아우식치료에 비해 치아홈메우기는 훨씬 간단하고 건강보험이 적용되어 시술비용도 저렴하기 때문에 호미로도 막기 힘든 것을 가래로 막게 되는 셈이다.

드라마치과 최준 대표원장은 "치과 진료는 적절한 치료시기에 전문의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치아는 다른 신체부위처럼 시간이 지난다고 상태가 호전되는 것이 아닌데다, 오히려 간단한 치아치료로 해결할 수 있는 증상을 방치한 바람에 임플란트와 신경치료까지 해야 하는 대수술로 만드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 원장은 "전 국민이 매달 치과진료를 받을 경우 오히려 모든 치과가 망할 수도 있다. 초기치료만 잘 받으면 큰 비용이 드는 치과 시술이 필요 없어지기 때문이다"고 말하며 치과의 초기치료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치아우식을 예방하기 위해서 물을 많이 마시고, 야채나 과일같이 섬유소가 많은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야채나 과일 같은 거친 음식은 입 안에서 저절로 치아를 씻어 주는 빗자루 기능을 하여 충치 생성을 억제하는데 도움이 된다.

반면, 탄산수나 설탕이 들어간 끈적이는 간식은 피해야 한다. 특히 요구르트와 같은 유산균 발효유는 산도가 높아 충치를 쉽게 유발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 외에도 치실이나 치간 칫솔로 치아 인접면을 자주 청소하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식사 시간 사이의 간식을 피하며, 정기검진과 정기적인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치아우식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

[도움말=드라마치과 최준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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