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나영 기자) '형제라면' 강호동과 이승기과 이다인의 프러포즈 비화에 눈물을 보였다.
지난 29일 방송된 TV조선 '형제라면'에서는 아내 이다인을 가감없이 언급하며 애정을 보이는 이승기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먼저 첫째 날 영업에 앞서, 야식 시간 때의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이승기는 아내 이다인에게 뭘 먹고 있는지 보내줘야겠다며 사진을 찍었다.
이어 이승기는 프러포즈 비화를 밝히기도 했다. 사람들의 생각과는 다르게 아무것도 없이 오직 말로 담담하게 프러포즈를 했다는 이승기.
"결혼 후 어떤 삶을 살아야 하나 했다. '좋은 일 많이 하면서 살고 싶다'라는 마음이 있었다"라고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놓은 이승기는 이다인에 대해 "결혼할 친구가 너무 좋은 친구다. 뜻도 잘 맞고, 가치관도 잘 맞아서 좋은 일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연신 칭찬했다.
조용히 이승기의 얘기를 듣던 강호동은 감동한 나머지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훔쳐 눈길을 끌었다.
동료로 시작했던 강호동과 이승기. 하지만 강호동은 "승기와 나는 단순한 동료 선후배가 아니잖아"라며 긴 인연의 이유를 밝혔다.
이승기는 "형을 사적으로 많이 안 만나도, 1~2년에 한 번 전화해도 안 어색하다"며 강호동과의 친분을 자랑했다.
강호동은 한층 성장한 이승기에 "더 좋은 가수, 더 좋은 가수, 더 좋은 예능으로 (보답해라). 왜냐면 사랑을 많이 받았으니까. 초심 잃지 말고 더 큰 즐거움과 행복으로 보답해라"며 진실한 조언을 건넸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라면 가게의 영업 첫째 날 모습이 그려졌다. 국민 레시피인 제육라면과 황태라면, 그리고 이승기와 강호동이 합작해 만든 해물라면 세 가지 종류의 라면을 파는 이들.
라면 가게는 점심 영업을 시작한 지 1시간 만에 만석을 이뤘지만, 갑자기 밀려드는 주문에 주방은 정신이 없었다.
주린 배를 잡으며 기다림에 지쳐가는 손님들의 모습에 홀 담당인 배인혁이 눈치를 봤고, 주방에서는 이승기와 강호동이 나눠서 남은 황태라면 주문을 처리했다.
겨우겨우 마지막 황태라면까지 처리한 강호동과 이승기. 마지막 그릇은 손님들의 좋지 않은 표정을 살피던 이승기가 직접 서빙했다.
센스있게 배인혁이 먼저 그릇을 비운 손님들을 위해 믹스 커피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주방에서 쭈뼛거리던 강호동은 번역기를 돌려 "늦게 나와서 죄송합니다"라며 번역기를 돌려 소통했고, 미안한 마음에 마지막 그릇은 서비스로 주겠다고 전했다.
또 다른 테이블에 가서는 아이 손님들에게도 번역기를 통해 소통하기도 했다. "아저씨 얼굴이 커요?"라는 강호동에 물음에 아이는 "커요"라며 솔직하게 답했고, 강호동은 씁쓸하게 돌아서 웃음을 안겼다.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이나영 기자 mi9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