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이로운 사기' 김동욱X천우희, 과공감 변호사vs천재 사기꾼 '케미 폭발' [종합]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이로운 사기' 김동욱이 과공감 증후군으로 인해 천우희를 경계했다.

29일 첫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이로운 사기' 1회에서는 이로움(천우희 분)이 한무영(김동욱)에게 변호를 의뢰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로움은 10년 동안 존속살해 누명을 쓰고 복역했다. 10년 만에 이로움이 누명을 쓰고 있던 금성시 부부 살해 사건의 진범이 나타났고, 진범의 변호를 맡은 한무영은 그의 뻔뻔한 태도에 분노했다.

결국 한무영은 진범과 나눈 대화가 담긴 음성 파일을 유출했고, 이로움을 동정하는 여론이 거세졌다. 이로운은 교도소 내에서 일으킨 사건들 때문에 집행유예를 받고 출소했고, 한무영은 이로움을 위해 새 옷을 준비해 교도소로 찾아갔다.

이로움은 교도관을 통해 옷을 전달받았고, 변호사가 보냈다는 말을 들었다. 그러나 이로움은 교도소 앞에 서 있는 한무영과 마주쳤고, "내 변호사가 아닌데"라며 의아해했다. 한무영은 "그냥 그날 옷은 안 입고 싶을 것 같아서요"라며 고백했고, 이로움은 "누가 그런 생각을 해요?"라며 물었다.

한무영은 "나 같은 사람이. 신경 쓰지 마세요. 병이니까. 이제라도 누명 벗은 거 축하드립니다. 고생 많이 하셨어요"라며 밝혔다.

이후 이로움은 한무영에게 국가 배상 청구 재판을 맡겼다. 한무영은 이로움과 다시 만났고, 이로움은 한무영의 다정한 태도에 "제가 이렇게 따뜻한 대우를 받은 지가 오래돼서. 아무도 도와주질 않아서"라며 눈물 흘렸다.

이로움은 "내가 저지르지도 않은 죄로 감옥에서 10년 동안 있으면서 무서웠어요. 그 안에서 매일매일 살아남는 게 과제더라고요"라며 하소연했고, 한무영은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아니라 이로움 씨 혼자 하시더라도 승소하는 케이스입니다"라며 다독였다.

이로움은 "사람들이 저보고 그래요. 마녀. 악마. 변호사님한테 그러더라고요. 냉혈한. 뱀파이어. 자기 명예보다 정의를 택하고 가족도 친구도 없는 저한테 이렇게 옷까지 주신 분인데. 말은 누구한테나 쉽죠. 저는 말보다 행동을 믿어요"라며 당부했다.



특히 한무영은 이로움의 행동에서 수상함을 느꼈고, 주치의 모재인(박소진)과 나눈 대화를 떠올렸다. 과거 한무영은 "제가 살면서 가장 피해야 할 사람들이 있다고 하셨죠"라며 질문했고, 모재인은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지 못하고 수시로 거짓된 행동을 일삼는 사람들요.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소시오패스, 사이코패스라고도 하죠. 착한 사람들을 노리고 이용하는 데 도가 튼 사람들이에요. 한무영 님처럼 동조 성향이 높은 사람은 그들에게 아주 좋은 먹잇감이 될 거예요"라며 설명했다.

한무영은 과공감 증후군으로 인해 모재인에게 상담 치료를 받고 있었던 것. 한무영은 이로움과 함께 수감 생활을 한 재소자와 교도관을 찾아다녔고, 그들은 이로움이 사이코패스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

또 이로움은 사기 행각을 벌이고 다녔고, 집 앞에서 기다리던 보호관찰관 고요한(윤박)에게 들통날 위기에 놓였다. 이로움은 고요한에게 캐디로 일했다고 거짓말했고, 고요한은 이로움이 들고 있는 가방을 열라고 지시했다.

한무영은 "그만하시죠. 사생활 침해입니다. 이로움 씨 변호사 한무영입니다. 가방 돌려주시죠"라며 등장했고, 고요한은 "이로움 씨 보호관찰관 고요한입니다. 무슨 권리로 이래라 저래라입니까?"라며 발끈했다.



한무영은 "고요한 씨에게 보호관찰 대상의 소지품 무단으로 압수수색할 법적 권한 있습니까? 위험요소가 뭔지부터 말씀해 주시죠"라며 쏘아붙였고, 고요한은 "저는 솔직히 이로움 씨가 어떻게 나왔는지 모르겠습니까. 뭐 여론이 하도 거세니까 내보냈겠죠. 교도소 내에서 어떻게 살았든지 간에. 그러나 집행유예는 집행을 유예 받은 사람이지 무죄 받은 사람이 아닙니다. 범죄자라고. 저한테는 이로움 씨 자체가 위험 요소입니다"라며 털어놨다.

고요한은 "지켜보세요. 소송에서 이기는 것뿐 아니라 범법하지 않도록 의뢰인을 지도하는 것도 변호인이기 이전에 법조인으로서 지켜야 할 의무입니다. 그럼 소중한 의뢰인의 소중한 소지품"이라며 가방을 돌려줬다. 한무영은 고요한이 돌아간 후 가방을 열었고, 가방 안에는 지폐가 가득 들어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한무영은 어린 시절 이로움과 만났던 것을 기억하고 있었고, 두 사람이 어떤 관계였는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