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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년차·998경기' 스팔레티, 김민재보다 나폴리 먼저 떠난다

기사입력 2023.05.29 11:1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이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의 FA를 선언했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은 2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공영 방송 라이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스팔레티 감독이 안식년을 가지며 나폴리를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데 라우렌티스는 방송을 통해 스팔레티 감독이 팀에 남을지 질문을 받자 "그는 자유로운 사람"이라며 "그가 내게 '최선을 다했고 감독으로써 사이클이 끝나가고 있다. 난 안식년을 원한다'라고 말했다. 내가 뭘 하겠나? 그걸 거절하나? 난 그를 좋아하며 업적에 대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스팔레티 감독은 나폴리와 2024년 여름까지 계약돼 있다. 다음 시즌을 안식년으로 쉬게 된다면 그는 자연스럽게 나폴리와 계약이 만료된다. 



1959년생, 올해 64세인 스팔레티는 1994년 4월부터 시즌 종료까지 잠시 선수 겸 감독으로 팀을 맡은 뒤 선수에서 은퇴했다. 

1995년부터 본격적으로 프로팀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스팔레티는 삼프도리아, 베네치아, 우디네세, AS로마,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 인터 밀란 등을 맡았다. 

29년간 감독 생활을 이어 온 스팔레티는 2019년 여름부터 2년간 휴식을 취한 뒤 2021년 여름 나폴리 감독으로 재취업했다. 



감독으로 스팔레티는 나폴리에서 개인 통산 첫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다. 이전엔 코파 이탈리아 우승 2회, 수페르코파 우승 1회,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우승 2회 등을 기록했다. 


스팔레티는 현재까지 공식전 998경기를 지휘해 516승 237무 245패를 기록했다. 경기 당 평균 승점은 1.79점이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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