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뉴스룸' 가수 김준수가 과거를 회상하며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28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뮤지컬 '데스노트'에서 엘(L) 역으로 열연 중인 김준수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준수는 데뷔 20주년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무대를 대하는 마음"만큼은 변하지 않았다며 "그 점이 저의 자부심이기도 하다"라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강지영 아나운서는 "자부심을 가질 만 한 것 같다"며 공감했고, 이어 "'내일은 없는 것처럼 공연을 하더라'라고 동료 배우들이 얘기하는 걸 봤다. 뮤지컬 배우로서도 어느 덧 13년, 2010년부터 정말 매년 지난해에는 보니까 한 네 작품을 하셨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김준수가 뮤지컬 데뷔 당시 '뮤지컬이 마지막 남은 칼 한자루 같은 느낌이었다'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물었다.
김준수는 "그때는 제가 있었던 둥지를 나와서 활동적으로 제약을 많이 받았던 시기다. 그러다가 뮤지컬 제안을 받았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김준수는 2004년 그룹 동방신기 멤버로 데뷔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2009년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 2010년 씨제스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체결했다. 소속사 이적 후 약 10년 동안 지상파 음악방송에서 김준수의 얼굴을 볼 수 없었다.
그는 "그러다가 문득 이제 뮤지컬의 제안을 받았고 '왜 나를 사랑해 주지 않나요'라는 '모차르트' 넘버에 나오는 가사들이 그때 제가 느꼈던 하고 싶었던 세상에 대고 외치고 싶었던 그런 딱 그런 말들이었다. 그런 마음으로 감히 한다고 마음을 먹었던 것 같다. 그때 제가 뮤지컬을 하게 됐던 그 결정이 지금까지 저를 있게 하는 것 같아서 너무나 다행스럽고 그렇게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활동에 제약이 걸렸던 당시에 대해 김준수는 "일단 방송을 할 수 없었다. 약 한 10여 년간 방송국에는 들어가 보지도 못했고, 모든 아티스트들에게 다 인터뷰를 하는데 저만 빠지거나 어떤 경우는 저도 인터뷰를 같이 했는데 정말 저만 빠지고. 이런 경우가 너무 많다 보니까 약간 숨게 되더라"라며 감내해야 했던 일화들을 전했다.
김준수는 당시를 떠올리며 팬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그는 "그때는 너무 미안하고 마음이 더 그 부분이 더 저를 아프게 했던 것 같다. 그래서 그걸 보답할 수 있는 게 뮤지컬 무대였던 것 같다"며 "정말 내가 잘해서 오늘 이렇게 보러 와주신 나를 응원하러 보러 와주신 관객분들 팬분들께 정말 아깝지 않은 시간을 꼭 선사해 드리고 싶다. 정말 그 마음이 너무 컸었던 것 같다"며 진심을 보였다.
끝으로 가수, 뮤지컬 배우로서의 목표에 대해서는 "내가 하고 싶은 이 무대에 서면서 혹은 또 나이가 들어가면 또 들어감에 있어서 그 나이에 어울리는 배역들이 또 달라지지 않냐. 그렇게 자연스럽게 배우로서 늙어 나가고 싶다. 그게 저의 정말 목표이자 바람인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김준수가 출연하는 뮤지컬 '데스노트'는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각자의 정의를 위해 맞서는 천재 학생 ‘야가미 라이토’와 세계적인 명탐정 ‘엘(L)’의 숨 막히는 두뇌 대결을 그려낸 작품이다.
지난 해 오픈과 동시에 역대 최단기에 전 회차 전석 매진됐다. 제7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최다 노미네이트, 4관왕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다.
사진=JTBC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