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이 특유의 스피드를 과시하며 시즌 15번째 도루를 성공시켰다.
배지환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 경기에 7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출전해 1타수 무안타 1사구 1도루를 기록했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2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들어선 첫 타석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곧바로 2루를 훔쳐냈다. 이어 시애틀 포수의 송구 실책을 놓치지 않고 곧바로 3루까지 내달려 한 베이스를 더 얻어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배지환은 이날 시즌 15호 도루 성공으로 호르헤 마테오(볼티모어 오리올스),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함께 메이저리그 도루 전체 공동 4위, 내셔널리그 도루 부문 2위로 올라섰다.
배지환은 이후 5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6회말 수비에서 송구 실책을 기록한 뒤 7회초 타석에서 대타로 교체돼 게임을 마쳤다. 시즌 타율은 0.269다.
피츠버그는 시애틀 마운드 공략에 실패하며 0-5로 무릎을 꿇었다. 9이닝 동안 단 2안타만 기록하는 빈공 속에 고개를 숙였다.
사진=AFP/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