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조은혜 기자)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통산 162승을 달성하며 역대 최다승 단독 2위로 올라섰다.
KIA는 2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홈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한 양현종은 현종은 6⅔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3승과 통산 162승을 달성했다.
1회초 홍창기 삼진, 문성주 중견수 뜬공 후 오지환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오스틴에게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내며 이닝 종료. 그러나 2회초 김현수에게 중전안타, 박동원에게 좌전 2루타를 허용하며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양현종은 김민성의 땅볼로 김현수를 3루에서 아웃시켰으나 계속된 2사 1・3루에서 박해민과 홍창기에게 연속해 안타를 맞으면서 결국 3점을 잃었다.
3회초에는 오지환의 땅볼 타구를 직접 잡아 처리했는데, 공이 오지환을 맞고 빠졌으나 수비방해를 인정 받아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후 오스틴은 파울플라이, 김현수는 유격수 땅볼로 처리. 4회말에는 선두 문보경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박동원 삼진, 정주현 1루수 땅볼, 박해민 3루수 파울플라이로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끝냈다.
4회말 KIA 타선이 3점을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 양현종은 5회초 홍창기, 문성주, 오지환으로 이어지는 상위 타선을 모두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이날 첫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5회말 추가 득점으로 스코어는 5-3. 양현종은 6회초 만난 LG 중심타선 역시 오스틴 뜬공, 김현수 땅볼, 문보경 다시 뜬공으로 깔끔하게 막았다. 7회 올라와 2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최지민이 구원에 성공하며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양현종은 2007년 9월 29일 대전 한화전에서 첫 승을 거둔 이후 2017시즌 100승, 지난 2022시즌에는 최연소 150승을 올리며 빠른 속도로 승수를 쌓아 올렸다. 그리고 이날 자신의 162번째 승리를 올리며 리그 역사에서 또 한 단계를 올라섰다. 순위표에서 양현종 위에 있는 선수는 송진우(한화・210승) 단 한 명이다.
사진=KIA 타이거즈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