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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의 유일한 희망, 맨체스터 형제들의 대기록...관건은 '새 감독'

기사입력 2023.05.26 11: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첼시는 혼란의 2022/23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다가올 2023/24시즌 첼시는 희망을 가져볼 유일한 구석이 있다. 바로 맨체스터 시티의 프리미어리그 3연패 때문이다. 

맨시티는 지난 22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맞대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자력으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다.

펩 과르디올라의 맨시티는 2020/21, 2021/22시즌에 이어 3연패에 성공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고 이뤄낸 두 번의 3연패(1998/99-1999/00-2000/01, 2006/07-2007/08-2008/09) 이후 처음으로 달성한 대기록이다. 

첼시는 맨시티의 3연패 확정을 저지하지 못했다. 첼시는 이번 시즌 새로운 구단주 체제에서 극도로 흔들리며 중위권으로 시즌을 마무리한다.



이번 시즌에만 감독이 두 차례 경질된 첼시는 이적시장에 8700억원을 쓰더라도 소용이 없었다. 목적 없는 영입과 방대한 스쿼드는 선수단에 혼란만 가중했다. 

이제 다음 시즌엔 새로운 디렉터와 감독 체제에서 제대로 된 시작을 해야 한다. 여기에 힘을 실어줄 좋은 기록도 있다. 

첼시는 맨유가 두 번째 3연패를 달성한 직후 시즌인 2009/10시즌에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첼시는 2005/06시즌 우승 4년 만의 우승이었다. 

당시 첼시는 새로 선임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중심을 잡으며 팀을 안정화했고 부임 첫 시즌에 맨유와 극적인 우승 경쟁에서 웃으며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다만 다가올 새 시즌에 부임을 앞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당시 안첼로티의 명성과 비교하면 천지 차이다.

안첼로티는 당시 AC밀란에서 세리에A, 코파 이탈리아,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을 차지하고 첼시로 넘어왔다. 

반면 포체티노는 지난 4년 전, 토트넘을 떠난 뒤 PSG에서 리그1 우승을 차지하긴 했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성적은 아쉽다. 단 하나의 트로피도 없고 선수단이 더 좋은 PSG에서 무기력하게 탈락했다. 

그래도 첼시는 새로운 감독과 새 시즌을 시작한다. 3연패 직후 다음 시즌 맨시티의 4연패도 점쳐지는 가운데 첼시가 이를 저지하고 2016/17시즌 이후 7년 만에 우승을 차지할 지 주목된다. 

사진=AP/연합뉴스, 원풋볼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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