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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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연 “걸그룹 베스티 시절보다 얼굴 좋아 보인대요”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3.05.28 14:5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강혜연이 그룹 베스티로 활동하던 시절과 현재 트로트 가수로 활동하며 느낀 차이점을 밝혔다.

지난 2021년 TV조선 ‘미스트롯2’에서 최종 8위를 차지했던 강혜연은 다이어트와 경연 준비로 8kg을 감량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었다. 관리가 심한 아이돌 활동을 하던 때와 트로트 가수로 활동을 하는 지금 큰 변화가 없는 건가 싶지만, 마음은 한결 편안해졌다.

그는 “아이돌 활동할 때는 재밌었지만, 너무 억압돼 있고 다이어트를 너무 많이 했다. 6시 이후엔 아무것도 안 먹고 드레싱 없이 샐러드만 먹었다. 운동도 열심히 했다”고 털어놨다.

“그런데도 안 빠졌다”며 웃어 보인 강혜연은 “마음이 편하고 강박이 없는” 지금은 오히려 보기 좋은 상태가 됐다고. 그는 “마음이 편해서 그런지 규칙적으로 양껏 먹고, 먹고 싶은 거 다 먹어도 얼굴도 좋아지고, 달라졌다. 살을 빼야겠다 할 때는 운동하는 정도다. 무게는 더 나가는데 다들 얼굴이 편해졌다더라”고 덧붙였다.

이르면 수개월에 한 번씩 컴백하는, 빠르게 변화하는 아이돌 시장과는 확연히 다른 트로트 업계에서 활동하며 느낀 차이도 있다. 강혜연은 “아이돌은 컴백하면 방송 3사와 케이블까지 무대들이 많은데 트로트는 그런 무대가 별로 없다. 오직 행사와 지역축제다. (행사에서는) 제 노래를 너무 많이 부르면 싫어하신다. 유명한 노래를 불러야 좋아하셔서 (제 노래를 부를 수 있는) 무대가 없는 게 다르다”고 활동하며 느낀 가장 큰 차이점을 밝혔다.



그가 베스티로 활동하던 시절에도 1년에 많게는 5개의 싱글과 앨범을 발매하며 활동했다. 트로트 가수로 전향한 이후인 2018년부터는 차근차근 1년에 한 개씩 냈다. 속도감이 다르지만, 달라진 환경에 적응하는 건 오히려 수월했다.

강혜연은 “급하게 몇 개씩 내는 것보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곡, 자신 있는 곡이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내는 게 성격에 더 맞다. 이 곡이면 된다하는 곡으로 잘 준비해서 하려한다”며 “이젠 그럴(바쁘게 많이 낼) 힘도 없고”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밀리언셀러가 한 해에도 몇 팀씩 등장하고, 동영상 조회수도 남다른 ‘K팝 부흥기’를 강혜연은 어떻게 바라볼까. 세대를 먼저 거친 선배로서 한 발자국 떨어져 지켜봤을 때 어떤 느낌이 드는지 묻자 강혜연은 “너무 부럽다”고 즉답하며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그는 “저도 아이돌을 했었지 않나. 만약 지금까지 베스티라는 그룹이 했다면 어느 정도 위치에 있을까 싶었다. 애들이 너무 예쁘고 노래도 잘한다. 좀 더 했으면 어땠을까”라며 멤버들에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때가 그리워서 아이돌 직캠 많이 본다. 너무 예쁘고 잘하는 아이돌들이 많아서 활동할 때 이런 표정과 리액션을 했으면 더 잘할 수 있었겠다 한다”며 아련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아이돌 시절을 가끔 그리워하지만, 미련은 없다. 다만 ‘발라드’ 장르에는 욕심이 있다고. 강혜연은 “댄스는 제가 춤을 잘 추는 사람도 아니고, 아이돌 때 많이 해서 졸업했다”며 “원래 아이돌 하기 전부터 꿈이 발라드 가수였다. 기회가 된다면 (발라드도) 내보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사랑 이야기가 아닌 마음을 위로하는 가사의 발라드가 부르고 싶다는 강혜연은 작사에도 욕심이 있다고. ‘인생 이야기’를 담은 작사를 하고 싶다는 그는 직설적이지 않은 예쁜 가사를 쓰고 싶다고. 가사에 인생을 담는다면 적고 싶은 것도 ‘위로’다.

강혜연은 “요즘 사는 게 너무 힘들지 않나. 늘 힘들면 자책을 많이 했는데, 그런 걸 위로하는 노래를 써보고 싶다. 남들과 비교하고 어쩔 수 없는 환경에 놓여있는 저를 위로하는 노래를 해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엑's 인터뷰④]에서 계속) 

사진=고아라 기자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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