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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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즐처럼 '이로운 조합'"…천우희X김동욱, 시청자들에 전하는 '이로운 사기' [종합]

기사입력 2023.05.25 15:28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믿보배들의 조합으로 뭉친 '이로운 사기'가 안방극장을 찾는다.

25일 오후 tvN 새 월화드라마 '이로운 사기'(감독 이수현)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천우희, 김동욱, 윤박, 박소진, 이연, 이수현 감독이 참석했다.


'이로운 사기'는 공감 불능 사기꾼과 과공감 변호사, 너무나 다른 두 사람의 절대 악을 향한 복수극이자 짜릿한 공조 사기극 드라마다.

이날 연출을 맡은 이수현 감독은 "이 작품은 제게 큰 도전이기도 했다. 훌륭한 배우들과 해보고 싶은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라 열심히 준비했고, 다행히 잘 나온 거 같아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드라마의 장르에 대해서는 "우리 드라마는 하이브리드 장르라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께서 '어떤 장르냐'고 물어보는데 저희끼리도 한 장르로 정하기 어렵더라. 케이퍼 장르로 보이긴 하지만, 각 인물들의 전사도 깊고 복잡하게 얽혀 있다. 이들이 과거에 스스로 선택하지 않았지만 현재에 부딪히고 갈등하는 게 있다. 관계 속에서 어떻게 성장하고 나아가는지 그런 깊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극중 공감 불능 이로움을 연기한 천우희는 "존속 살해라는 누명을 받고, 그 누명을 씌운 무리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사기행각을 벌인다"고 캐릭터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복수를 할 때마다 로움이가 여러 가지 모습으로 변한다. 수감복을 입기도 하고 커리어우먼으로 변하기도 한다. 이번 작품에서 유난히 외적인 변화가 많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외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는데, 시청자분들이 봤을 때 재미있고 흡입력 있으면 좋겠다는 고민을 했다"며 "장르적인 면도 있다보니 사기극, 복수극 분위기에 맞춰서 무드가 깊을 필요가 있겠다 싶으면서도 너무 무거워버리면 재미요소가 떨어질까봐 밸런스 맞추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글이 재밌었다, 그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며 "극 중 설정 자체가 공감불능 사기꾼과 과공감 변호사라는 게 모순되지 않나. 그 아이러니함에서 오는 긴장감이 꽤나 매력적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 안에서 오는 케이퍼물에 대한 장르적 재미도 분명 갖고 가겠다 싶더라"며 "다채로운 변신으로 여러 모습을 한번에 선사해드릴 수 있겠다는 게 가장 큰 이유였다"고 덧붙였다.

김동욱은 자신이 연기한 한무영에 대해 "과몰입러다. 단어 그대로 과하게 공감한다. 그렇지만 실제 아픔을 겪고 힘듦을 겪는 사람과 비슷한, 때로는 그것보다 더 내 일처럼 공감하는 인물"이라며 "모두에게 공감하는 건 아니고, 그럴만한 상황과 인물에게 과하게 공감하는 거라 헷갈리지 않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윤박은 "매 작품마다 도전거리를 안고 가고 싶은 욕구가 있어서 매 작품 도전하고 있다"며 "사람마다 각자 영역이 있지 않나, 친해지더라도 영역 침범이 쉽지 않은데 제가 연기한 요한은 '이 사람의 벽을 뚫고 가야겠다'라는 인물이라 말투나 행동 등을 과하게 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보면 건방져 보일 수 있지만 그게 그만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소진은 "처음 대본을 받고 너무 짜릿했다. 마치 내가 사고를 치는 것 같았다"며 "어떤 인물로 기회가 주어져도 행복할 것 같았다. 또 내가 해보지 않았던 차분한 모재인 역할을 맡게 돼서 잘 해보고 싶었다. 그 생각이 제일 컸다"고 전했다.



기존 케이퍼물과의 차별점에 대해 이수현 감독은 "기존 작품들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공조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그래서 인물들이 어떻게 성공할까, 성공할 수 있을까에 대해 관심을 갖는데, 우리는 인물들이 가진 텐션이 그러한 목적보다 더 큰 경우가 많다. 어떤 속내를 가지고 저런 행동을 하는지, 뒤통수를 맞는다든지 하는 것들이 그려진다. 관계성의 긴장감이 높을 때가 많아서 그게 장점이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했다.

끝으로 천우희는 작품에 대해 "우리는 '이로운 조합'이라고 말할 수 있다. 각자의 서사가 퍼즐처럼 하나하나 맞춰졌을 때 완성되는 게 완벽하다. 배우들, 스태프들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해줬고, 현장 분위기도 좋았다. 저희 스스로 이로운 조합이라고 자부하면서 작업했다"고 밝혔다.

이어 "복수와 사기가 완성될 것인지 한 회차도 놓치지 않아야 한다. 이 모습들을 하나하나 추적해나가며 보시면 재밌지 않을까 싶다"고 관전포인트를 소개했다.

한편, '이로운 사기'는 29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사진= tvN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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