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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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결승골' 조광래호, 가나에 극적인 2-1 승리

기사입력 2011.06.07 21:54 / 기사수정 2011.06.07 22:45

박시인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이 '아프리카의 강호' 가나를 잠재우며 6월 A매치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대표팀은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46분 구자철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대표팀은 4-1-4-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골키퍼 정성룡을 비롯해 포백 라인에 차두리-홍정호-이정수-김영권이 포진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기성용이 맡았고 바로 앞 선에 이청용-김정우-이용래-지동원이 위치했다. 최전방에는 박주영이 원톱으로 출격했다. 

시작부터 중원을 장악한 대표팀은 이른 시간 선제골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전반 11분 기성용이 올려준 오른쪽 코너킥을 지동원이 헤딩골로 연결하며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대표팀은 곧 위기를 맞았다. 전반 15분 수비 뒷공간을 침투한 기안을 향해 홍정호가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내줬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기안의 킥을 정성룡 골키퍼가 선방하면서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위기를 모면한 대표팀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20분 수비 뒷공간을 향해 찔러준 기성용의 롱킥을 받은 지동원이 골키퍼를 앞두고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아쉽게도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 중반이 지나서면서 경기 주도권은 가나쪽으로 넘어가기 시작했다. 문타리, 기안의 중거리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고 전반 38분 박스 안으로 쇄도한 바두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대표팀은 전반 40분 이후 이용래, 기성용의 중거리 슈팅이 무위로 그치면서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감했다. 

후반 6분 기안에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내준 대표팀은 후반 15분 박주영의 대포알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맞으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줄곧 최후방 공간을 내주며 고전하던 대표팀은 끝내 가나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18분 문타리의 정확한 스루 패스를 받은 기안이 골키퍼와의 1대1 기회에서 왼발슈팅으로 마무리 지었다.  

1-1로 균형을 맞춘 이후 두 팀의 경기 양상은 다소 소강 상태를 띄었다. 두 팀은 각각 선수 교체를 통해 전술 점검에 나섰다.

무승부로 끝날 듯 보였던 경기는 후반 종료 직전 극적으로 갈렸다. 대표팀은 후반 46분 지동원의 헤딩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히고 흘러나오자 구자철이 침착하게 밀어넣으며 2-1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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