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 참아내고 '풀타임' GK 김준홍 부상 투혼 '선방쇼'...프랑스 격파 주역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김은중호의 대이변에는 부상 투혼을 펼친 김준홍(김천)의 선방 쇼가 있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0 축구 대표팀이 23일 새벽 3시(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23 FIFA(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 F조 1차전을 2-1로 승리했다.

한국은 전반 22분 이승원(강원), 후반 19분 이영준(김천)의 연속 골로 앞서갔다. 후반 25분 알랑 비르지니우스에게 페널티킥을 실점해 추격을 허용했지만, 유럽의 강호 프랑스를 제압하며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은 유럽의 강호 프랑스에 일격을 가하며 먼저 1승을 챙겼다. 한국은 F조 1위로 먼저 올라서며 조별리그 통과를 향해 순항을 시작했다. 

이날 한국은 철저히 프랑스에게 주도권을 내주며 수비에 전념했다. 패스숫자도 642 대 326, 점유율도 프랑스 57%, 경합 상황 14%, 한국 30%로 철저히 상대에게 볼을 내준 상태에서 경기했다. 

프랑스의 파상 공세가 경기 막판까지 이어지며 한국의 골문을 위협했다. 프랑스는 슈팅을 무려 23개, 유효슈팅도 6개를 기록했다. 그러나 한국 수비진이 슈팅 블록을 6개를 하며 잘 막았다.

탄탄한 수비 뒤에는 김준홍의 선방 쇼가 있었다. 6개의 유효 슈팅 중 페널티킥 하나를 제외하곤 모든 유효슈팅이 그의 품에 안겼다. 

수비진이 상대 측면 공격에 흔들리는 와중에도 김준홍은 특유의 무표정으로 흔들리지 않았고 침착하게 수비했다. 경기 막판 상대 파상 공세 속에도 영리한 경기 운영으로 시간을 보내며 프랑스를 초조하게 만들었다. 

지난 3월 AFC(아시아축구연맹) U-20 아시안컵에서도 선방 쇼를 펼친 김준홍은 세계 무대에서도 자신의 진가를 강호 프랑스를 상대로 선보였다. 



특히 김준홍은 후반 21분 상대 공격수와 충돌하며 목 주변에 부상을 당했다. 지속되는 고통에 계속해서 소리를 지르며 아파한 그는 다행히 부상을 털고 일어났고 남은 시간 동안 통증 속에서도 경기를 이어갔다. 

한편 프랑스와의 1차전을 승리한 한국은 F조 1위로 올라서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휴식을 취한 김은중호는 오는 26일 새벽 6시 같은 장소에서 온두라스와 2차전을 갖는다. 

사진=AP/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