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리버풀이 '월드컵 위너'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 5년 계약 합의에 도달했다.
아르헨티나 매체 '라 나시온'은 22일(한국시간) "맥 알리스터는 리버풀과 5년 계약을 맺는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리버풀이 최우선으로 보강하려는 포지션은 바로 미드필더이다.
리버풀은 이미 오랜 기간 중원에서 활약해 온 제임스 밀너, 나비 케이타,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이 시즌이 끝나면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미드필더가 대거 이탈함에 따라 리버풀은 2023/24시즌이 시작되기 앞서 중원에 새로운 얼굴을 데려오길 희망했다.
본래 리버풀이 가장 원했던 선수는 월드 클래스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이었지만 천문학적인 이적료가 예상돼 포기하고 '월드컵 챔피언' 맥 알리스터에게 시선을 돌렸다.
아르헨티나와 브라이턴 미드필더 맥 알리스터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해 아르헨티나 대표팀 주전 멤버로 활약하면서 월드컵 우승을 커리어에 추가했다.
맥 알리스터 활약상은 소속팀에서도 이어졌다. 이번 시즌 맥 알리스터는 브라이턴 유니폼을 입고 38경기에 나와 12골 3도움을 기록하면서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맥 알리스터의 경기력은 리버풀의 관심을 이끌었다. 시즌 종료를 앞두고 재빨리 맥 알리스터와 브라이턴과 협상을 진행한 리버풀은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내면서 기대감을 키웠다.
매체는 "유럽과 아르헨티나의 신뢰할 수 있는 언론들에 따르면, 리버풀은 이미 맥 알리스터와 합의에 도달했다"라며 "브라이턴과도 합의해 이적료로 7000만 유로(약 997억원)를 지불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리버풀과 맥 알리스터는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5년 계약을 연봉 600만 유로(약 85억원)로 체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브라이턴을 이끄는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은 이미 맥 알리스터와 모이세스 카이세도를 지키는 게 어려울 것이라고 밝히면서 대체자를 물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만일 리버풀이 협상을 끝마치고 영입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경우, 맥 알리스터는 리버풀의 2023년 여름 이적시장 1호 영입생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사진=안필드 워치 SNS, EPA, 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