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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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라이벌에 '쓱' 밀린 롯데, 극복해야 할 SSG 상대 열세

기사입력 2023.05.22 06:30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무서운 '기세'가 SSG 랜더스와의 주말 3연전에서 꺾였다. 유통 라이벌 상대 열세가 올 시즌에도 이어지는 모양새다.

롯데는 2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의 시즌 4차전에서 3-6으로 졌다. 전날 0-5 완패에 이어 이틀 연속 고개를 숙이고 위닝 시리즈를 헌납했다.

롯데는 지난주 대전에서 한화 이글스와의 주중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따내고 상승세를 탔다. 지난 19일 SSG와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 1위로 올라서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지난 20일 댄 스트레일리, 21일에는 찰리 반즈가 SSG 타선에 난타를 당하면서 게임 주도권을 뺏겼고 이틀 연속 승리를 내줄 수밖에 없었다. SSG와의 상대 전적도 1승 3패로 열세에 몰렸다.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롯데는 올해도 SSG와 유통 라이벌 더비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이 SK 와이번스를 인수해 SSG로 새 출발한 2021 시즌과 지난해 모두 5승 10패 1무로 밀렸던 가운데 대대적인 전력 보강이 이뤄진 올 시즌도 초반 기선 제압에 실패했다.



롯데는 유독 SSG를 만나면 게임이 잘 풀리지 않는 게 사실이다. 2021 시즌부터 올해까지 SSG 상대 평균자책점은 5.68로 같은 기간 상대한 9개 구단 중 상대 성적이 가장 나쁘다. 타자들이 힘을 낸 것도 아니었다. SSG 상대 팀 타율은 0.254로 2021년 이후 9개 구단 상대 성적 중 8번째로 기록이 좋지 않았다. 

반면 SSG는 롯데를 만나면 투타에서 더 펄펄 날았다. 2021 시즌 이후 롯데전 팀 타율은 0.282로 이 기간 평균 팀 타율 0.258을 크게 상회했다. 

롯데전 평균자책점도 3.66으로 안정적이었다. 창단 후 2023 시즌 현재까지 팀 평균자책점 4.21라는 점을 감안하면 SSG 투수들은 롯데 타선에 강한 면모를 보인 게 사실이다. 심지어 선발투수들의 부상자 속출로 어려움을 겪었던 2021 시즌에도 롯데를 상대로는 팀 평균자책점 3.99로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이 시즌 SSG의 팀 평균자책점은 4.82였다. 



롯데는 22일 현재 시즌 22승 14패, 승률 0.611로 단독 3위에 올라 있다. 공동 1위 SSG, LG 트윈스와는 2경기 차, 공동 4위 NC 다이노스, 두산 베어스와는 3.5경기 차로 밑보다는 위와 더 가깝다. 시즌 초반이지만 순항을 이어가고 있는 것만큼은 확실하다.

하지만 올해도 SSG와의 상대 전적에서 승패 마진을 크게 손해 본다면 순위 다툼에도 악영향이 끼칠 수밖에 없다. 2021 시즌과 지난해 모두 5위와 4.5경기 차로 가을야구가 좌절됐던 걸 돌아본다면 지난 2년간 SSG전 '-5'의 아픔을 다시 한번 더 되새기고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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