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상대 타자의 배트에 몸을 맞았던 한화 이글스 안방마님 최재훈이 다행히 큰 부상을 피해 갔다.
한화는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6차전에 정은원(2루수)-오선진(지명타자)-채은성(1루수)-노시환(3루수)-최재훈(포수)-박정현(유격수)-이진영(우익수)-권광민(좌익수)-이원석(중견수)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페냐가 출격한다.
포수 최재훈은 전날 팀이 1-1로 맞선 9회초 수비 중 LG 정주현이 놓친 배트에 몸을 맞았다. 무사 1루 원 볼 상황에서 과감한 피치 아웃으로 LG의 페이크 앤 번트 슬래시를 무력화 시킬 수 있었지만 정주현이 헛스윙 과정에서 놓친 배트에 강하게 맞은 것은 물론 타격 방해 오심까지 겹치면서 아픔은 더 컸다.
최재훈은 이후 통증을 참고 마무리 투수 박상원과 호흡을 맞춰 김민성을 병살타, 박해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팀 패배를 막는 투혼을 발휘했다. 연장 11회초 1사 후 볼넷으로 출루한 뒤 대주자 박상언과 교체될 때까지 제 몫을 100% 해냈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최재훈이 다행히 몸 상태가 괜찮아서 선발로 나가게 됐다"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한화는 이날 LG 선발 좌완 영건 김윤식을 겨냥해 베테랑 우타자 오선진을 2번에 배치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오선진의 좌투수 상대 성적이 좋다는 점을 감안했다.
중심타선은 채은성이 4번, 노시환이 3번으로 위치를 맞바꾼 것도 특징이다. 유격수도 좌투수 공략에 비교적 강점이 있는 박정현이 낙점됐다.
불펜은 최고참 정우람과 김범수, 윤대경이 휴식을 취한다. 다만 경기 상황에 따라 김범수, 윤대경은 3연투 가능성도 열려 있다.
최 감독은 "만약 연장전이나 다른 변수가 생기면 정우람은 쉬어야 하지만 김범수와 윤대경은 3연투도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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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