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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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英 매체 'PL 워스트11'에 뽑혀…누녜스·매과이어·요리스와 나란히

기사입력 2023.05.20 13:15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손흥민 시즌 막바지 골 감각을 부쩍 끌어올리고 있음에도 영국 매체가 선정한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워스트11'에 뽑혔다.

영국의 '기브미스포츠'는 축구팬들이 선정한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선수 11명을 소개했다. 이른바 '워스트11'인 셈이다.

매체는 "일부 선수들은 골 부족으로, 일부 선수들은 수비력 부족 혹은 저조한 경기력 등으로 팬들을 실망에 빠트렸다"며 워스트11을 콕 찍었다.

4-3-3 포메이션으로 짜여진 워스트11엔 스타플레이어들이 가득하다.



우선 골키퍼로 이번 시즌 잦은 실수 때문에 토트넘의 추락 원흉 지목을 받고 있는 위고 요리스가 꼽혔다. 매체는 "요리스의 가장 큰 실망은 뉴캐슬전에서 전반 21분 동안 5골을 실점한 뒤 하프타임에 교체된 것"이라고 소개했다.

뉴캐슬전은 요리스의 프리미어리그 마지막 경기가 될 전망이다. 요리스는 다시 재활에 돌입했으나 현재 연봉의 3배를 제의한 사우디아라비아 진출을 유력하게 타진하고 있다.

이어 포백으론 왼쪽부터 앤드류 로버트슨(리버풀)과 칼리두 쿨리발리(첼시), 해리 매과이어(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스 제임스(첼시) 등 4명이 뽑혔다.



로버트슨은 반대편 풀백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가 최고의 기량을 펼치고 있음에도 예전 인상적인 경기력 재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민재 전임자로 나폴리에서 활약하다 첼시로 간 쿨리발리는 1년 만에 방출 위기에 놓였다. 매과이어는 주장 완장을 달고 있음에도 맨유에서 5번째 센터백이 된 상태다. 제임스 역시 첼시에서 존재감을 상실했다.



중원 3명은 파비뉴(리버풀), 메이슨 마운트(첼시), 칼빈 필립스(맨체스터 시티)로 짜여졌다. 3명 모두 주전 경쟁에서 밀려 이적 대상으로 거론되는 중이다. 필립스는 맨시티가 이번 시즌 트레블(3관왕)에 도전하고 있음에도 '뚱보' 논란에 빠지는 등 자기 관리 실패로 조롱 대상이 됐다.

공격수 3명 중엔 손흥민이 있다. 손흥민이 다르윈 누녜스(리버풀), 라힘 스털링(첼시)과 스리톱을 이룬 것이다. 손흥민이 최근 창 끝을 날카롭게 다듬어 7경기 4골을 터트리고 화력을 되찾았으나 팬들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하다. 특히 이번 시즌 각팀 왼쪽 윙어 혹은 미드필더들이 나름대로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어 손흥민이 워스트11에 등록됐다.



다만 매체도 지난 시즌 23골을 퍼부어 득점왕에 오른 것과 비교해서 아쉽다는 뜻이지 절대적인 수치로 보면 손흥민 활약이 나쁘다고 볼 순 없다는 촌평을 곁들였다.

한 토트넘 팬은 "히샤를리송이 더 부진했던 것 아니냐"며 손흥민을 옹호하기도 했다.


사진=AP, AFP, 로이터/연합뉴스, 기브미스포츠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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