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스튜디오지니 김철연 대표가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성과를 밝히며, 이후 공개되는 작품들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18일 오전 서울 중구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에서 KT그룹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KT 강국현 사장, 스튜디오지니 김철연 대표, ENA 윤용필 대표가 참석했다.
지난해 4월 리브랜딩한 ENA는 지난 1년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를 시작으로 '굿잡', '얼어죽을 연애따위' 등 드라마 12개 타이틀 방영과 '나는 솔로, '지구마불 세계여행', '혜미리예채파' 등 예능 17개 타이틀을 제작하며 ENA만의 색이 담긴 콘텐츠를 선보이고자 주력해왔다.
특히 ENA의 성공적인 시작을 알린 '우영우'의 경우, 첫 회 가구 시청률 0.9%로 시작하여 마지막 회 최고 시청률 17.5%를 기록했다. 또한 배우 박은빈은 2023년 백상예술대상을 수상했으며, 올해 국제 에미상 진출까지 달성한 최고의 드라마로 평가 받고 있다.
ENA채널은 13계단 상승한 11위, 계열 채널인 ENA DRAMA는 15계단 성장한 24위로 도약했으며 이러한 성장을 바탕으로 매출은 67% 성장해 약 1,100억원을 돌파했다.
이날 포스트 '우영우'가 없는 이유에 대해 김철연 대표는 "포스트 '우영우'가 바로 나올 거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매 작품 최선을 다하고 기대를 있다. 적정한 시기에 때가 올 거라고 생각한다. 몇 년도라고 특정되진 않는다. 지금 공개된 라인업들도 포스트 '우영우'가 될 것"고 설명했다.
또 "'우영우'가 너무 빨리 대박이 나서 (주변에서) 힘들겠다고 걱정하더라. 신생 스튜디오인 스튜디오지니를 전세계에 알려줬다"고 덧붙였다.
KT는 올해 하반기 라인업을 공개했다. 예능으로는 '강철부대3', '나는 솔로'의 스핀 오프인 '나는 솔로, 사랑은 계속된다 시즌2', 김태호PD 협업 프로젝트의 3번째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드라마로는 31일에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이엘, 진서연, 차예련, 박효주, 우정원 주연의 '행복배틀', 6월 19일 공개를 앞두고 있는 김태희, 임지연 주연의 '마당이 있는 집이 ENA 편성을 확정 지었다.
ENA는 성과를 이어가기 위한 3가지 성장 전략도 밝혔다. 우선 시청자 기반의 ‘이상한(Extraordinary) 즐거움’을 채널 아이덴티티로 삼고 다채로운 즐거움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김태호, 남규홍 등의 TOP크리에이터와 성공적인 협업 사례를 더 늘려 오리지널 콘텐츠의 힘을 키울 계획이다. 이어 글로벌OTT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한 '혜미리예채파'와 같이 TV 채널을 넘어 글로벌 OTT를 포괄하는 IP개발로 ENA의 콘텐츠를 전 세계에 제공한다는 포부이다.
사진=KT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