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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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사자기 히어로] 광주일고 송준희, "롤 모델은 이종범"

기사입력 2011.06.05 20:25 / 기사수정 2011.06.05 20:25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김현희 기자] 지난해 광주일고는 에이스 유창식(한화)을 필두로 무려 6명의 선수를 프로로 보냈다. 그와 함께 광주일고 마운드를 책임졌던 이정호, 박기철이 그러했고, 특히 롯데는 광주일고 내야 3인방(허일, 백세웅, 백왕중)을 모두 데려갔다. 그만큼 올해에는 지난해만 못하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밖에 없다. 이들이 모두 졸업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야구 명문’이라는 칭호는 아무 곳에나 붙여주는 것이 아니다. 이들을 대신할 만한 선수들이 또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5일 경기에서 ‘결정적인 2루타 두 개’를 몰아친 좌익수 송준희(18)도 마찬가지다.

송준희는 5일 열린 덕수고와의 준결승전에서 결승점 두 점을 자신의 손으로 만들어냈다. 4회 초 선제 1타점 2루타를 포함하여 8회에도 쐐기를 박는 2루타를 기록하며, 2루 주자를 불러냈다. 공교롭게도 광주일고는 지난해 황금사자기 준결승전에서도 7번 타자로 나선 이현동이 결승타를 기록한 바 있어 2년 연속 ‘7번 타자 징크스’를 이어가기도 했다. 다음은 이 날(5일) 경기의 히어로, 광주일고 송준희 선수와의 일문일답.

- 거의 혼자 팀 타선을 이끌었는데, 기분이 어떠한가?

송준희(이하 ‘송’) : 내가 쳐서 좋은 게 아니고, 팀이 결승에 올랐다는 사실에 더 기분이 좋다.

- 지난해에도 7번 타자로 나선 이현동이 준결승전에서 결승타를 쳤고, 결승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송 : 그런가?(웃음) 자신감있게 치다 보니, 우연히 그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

- 이제 개인상 타이틀에 대한 욕심도 생길 법하다.

송 : (고개를 저으며) 아니다. 잘 치는 선수가 많아 욕심을 내지 않는다. 다만, 팀 2연패를 목표로 열심히 하고 싶다.

- 지난해 결승에 올랐을 때에는 2학년이었다. 이제는 본인이 주역이 되어 잠실구장에 입성한다.

송 : 그래서 더욱 믿어지지 않는다. 겨울에 열심히 한 결과가 실전에서 나타난 것 같다.

- 마지막 질문이다. 롤 모델로 삼고 싶은 선수가 있는가?

송 : KIA 타이거즈의 이종범 선배다. 이종범 선배의 모든 것을 닮고 싶다.

[사진=광주일고 송준희 (C) 엑스포츠뉴스 김현희 기자]



김현희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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