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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144경기잖아"…'라인업 파격 변화' LG, 사령탑의 이유 있는 로테이션

기사입력 2023.05.16 17:00



(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3연승에 도전하는 LG 트윈스가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주며 로테이션을 단행했다.

LG는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와 시즌 3차전을 치른다. 박해민(중견수)-문성주(우익수)-박동원(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오지환(유격수)-김민성(3루수)-정주현(2루수)-이재원(좌익수)-김기연(포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김윤식이다.


외야수 김현수와 홍창기, 내야수 문보경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문보경은 6회 이후 교체로 출전할 수 있다. 염경엽 LG 감독은 "문보경은 그동안 풀타임을 소화했기 때문에 (어제에 이어) 이틀 쉬는 게 나을 것 같다"며 홍창기는 배탈 증세 때문에 쉬어야 할 것 같고, 김현수는 오늘까지 컨디션을 조절한다"고 라인업에 변화를 준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염 감독은 "어차피 144경기를 하는 데 있어서 (주전 야수의 체력 안배는) 필요한 부분이다"고 강조했다. 한 경기에 주전 야수를 대거 라인업에서 제외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결정이지만, 길게 내다봐야 한다는 게 사령탑의 생각이었다.



염 감독은 부상 선수들에 대한 근황도 전했다. 고우석은 내일부터 불펜 피칭에 돌입하고, 20구 정도를 소화한다. 이상이 없다면 이달 내로 복귀할 수 있다. 고우석보다 먼저 불펜 피칭에 돌입한 이민호는 선발투수인 만큼 투구수를 점점 늘려야 한다. 퓨처스리그에서 두 차례 정도 선발투수로 등판할 예정이다. 불펜에 힘을 실어줄 백승현도 6월 복귀를 바라본다.

염 감독은 "지금 (전력이) 완벽한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매 경기 최대한 이길 수 있게끔 선수들을 무리시키지 않는 게 중요하다. 그래야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고 6월부터 승부를 할 수 있다. 6월이 되면 손호영을 제외하고는 스프링캠프 때 구상했던 멤버가 된다"며 "선수들이 너무 잘해줘서 (승패 마진) 플러스를 기록하고 있는 거니까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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