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한국 유도대표팀이 2023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선수권대회 혼성 단체전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ABHA 아레나에서 첫 상대인 일본에 2-4로 패해 탈락했다.
1라운드를 부전승으로 통과한 한국은 2라운드에서 세계 최강 일본을 만나 접전을 펼쳤다.
첫 경기에 나선 여자 70kg이상급 김하윤(안산시청)은 일본의 세가와 마야를 연장전(골든스코어) 접전 끝에 반칙승으로 꺾었다.
이어 열린 남자 90kg이상급에선 김민종(양평군청)이 2021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가게우라 고코로를 연장전에서 누르기 절반승으로 눌렀다.
내리 2경기를 따낸 한국은 남은 4체급 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아쉽게 짐을 쌌다.
여자 57kg급 허미미(경북체육회)는 다마오키 모모에게, 남자 73kg급 강헌철(용인시청)은 고가 하야토에게 각각 반칙패 했고 여자 70kg급 김지정(순천시청)과 남자 90kg급 한주엽(한국마사회)은 모두 한판으로 물러났다.
한국을 꺾은 일본은 결승까지 올라 프랑스를 4-3으로 물리치고 대회 6연패를 달성했다.
세계선수권대회 혼성 단체전은 여자부 57kg급, 70kg급, 70kg이상급 등 3체급과 남자부 73kg급, 90kg급, 90kg이상급 등 3체급을 합쳐 총 6체급에서 경쟁하는 국가 대항전으로 2017년부터 치러졌다.
일본은 2017년 초대 챔피언에 오른 뒤 단 한 번도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다.
이로써 한국 유도는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 동메달 2개를 따내는데 그쳤다. 남자 60kg급 이하림, 남자 81kg급 이준환 등 두 명이 입상했다.
이번 대회에선 일본이 전체 15개 금메달 중 6개를 따냈으며, 프랑스와 조지아가 각각 금메달 2개씩 수확했다.
조국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라 중립국 자격으로 출전한 러시아의 아르만 아다미안이 남자 100kg급에서 우승해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사진=국제유도연맹 홈페이지 캡쳐, EPA, 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