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배우 박은빈이 백상예술대상 비하인드 사진들을 공개했다.
박은빈은 9일 지난달 28일 진행된 '제59회 백상예술대상'의 비하인드 컷들을 게재했다.
그는 게시물에 소속사 나무엑터스를 태그, 소속사에서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들을 대방출했다. 우아하면서도 러블리한 매력이 돋보이는 오프숄더 드레스를 착용한 박은빈이 레드카펫을 밟을 때의 모습부터 대상 수상 후 기념 사진 촬영 순간까지 다양한 모습들이 포착돼 시선을 끌었다.
박은빈은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TV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그는 극중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변호사 우영우를 소화해 큰 사랑을 받았다.
대상 수상 후 박은빈은 "'우영우'를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서 누군가에게는 굉장히 큰 상처가 될 수도 있겠구나 싶어서 많이 두려웠다. 그래서 자폐인에 대한 변호사를 (떠올렸을 때) 스쳐가는 생각들이 혹시 저도 모르는 편견이 아닐지 매시간 매 순간마다 검증하는 게 필요했다"는 진솔하고도 의미 있는 소감을 남겨 화제가 됐다.
그러나 지난 1일 시인 겸 문화평론가 김갑수가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해 돌연 박은빈의 소감을 지적했다. 그는 "대상을 받은 박은빈 씨. 훌륭한 배우고 앞으로도 잘 할 거다. 근데 울고 불고 코 흘리면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호명이 되니까 테이블에서 무대에 나오기까지 30번 이상 절하면서 나온다. 주위에 모든 사람에게. 여배우가 꾸벅꾸벅. 이게 무슨 예의냐. 그러다가 자빠지고. 나와서 엉엉 울고"라며 난데없는 지적으로 논란이 됐다.
선을 넘는 발언에 더해 특정 배우와 비교한 점도 무례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두고두고 논란이 되자 결국 깁갑수는 8일 '매불쇼'에서 재차 이를 언급하면서 "박은빈 씨를 저격 의도가 없었음에도 그렇게 들렸다면 말한 제가 잘못한 거다"라고 사과했다.
박은빈은 논란 이후에도 묵묵히 제 길을 걸어왔다. 그는 '대상' 수상 후 쏟아진 각종 브랜드와 팬들의 축하에 인증 사진을 업로드하며 감사를 표한 바. 이번에도 자신이 만들지 않은, 김갑수가 창조해 낸 논란은 개의치 않는 듯 별다른 멘트 없이 비하인드 사진을 공개하면서 대상 수상의 여운을 즐기는 의연한 태도로 박수를 받고 있다.
한편, 박은빈은 드라마 '무인도의 디바' 촬영에 한창이다. 작품은 비운의 사고로 무인도에 표류한 소녀가 15년 만에 무인도에서 발견된 뒤 세상에 적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사진=박은빈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