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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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3안타 허경민 "오늘 밤은 편안하게 잘 수 있을 것 같다"

기사입력 2023.05.10 01:30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 캡틴 허경민이 시즌 첫 3안타를 몰아치고 팀의 연패 탈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허경민은 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3차전에 6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허경민은 첫 타석부터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두산이 0-1로 뒤진 2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롯데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를 상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는 동점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두산은 3연패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1회말 롯데에 선취점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허경민의 홈런 한방으로 팽팽한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 

허경민은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도 2루타로 좋은 기세를 이어간 뒤 6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내야 안타로 출루하며 개막 후 처음으로 한 경기 3안타의 기쁨을 맛봤다. 시즌 타율도 0.281까지 끌어올렸다.

KBO리그 최정상급 3루 수비도 견고했다. 수차례 까다로운 타구를 안정적으로 처리하면서 투수들을 지원했고 두산은 롯데를 5-2로 꺾고 3연패 탈출과 5할 승률 회복에 성공했다.



허경민은 경기 후 "올 시즌 우리가 먼저 실점을 하고 따라가는 점수가 늦게 나와서 그동안 힘든 경기를 했다"며 "내가 주장으로서 승리에 보탬이 돼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언제 팀에 도움이 돼야 한다는 생각을 했는데 오늘은 그럴 수 있어서 마음 편히 잘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홈런 상황은 "오늘 스트레일리 선수 공이 좋아서 타이밍이 늦지 않게 그냥 배트 중심에만 잘 맞추자는 생각을 했는데 첫 번째 타석도 그렇고 두 번째 타석도 그렇고 좋은 타구가 나왔다. 나 스스로도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허경민은 프로 입단 15년차를 맞은 올해 주장의 중책을 맡았다. 팀이 시즌 초반 부상자 속출 속에 어려운 상황에 몰려 있지만 캡틴으로서 선수단을 잘 다독인다면 빠르게 반등할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있다.


허경민은 "초반에 우리가 좋지 않은 건 사실이지만 이게 시즌 끝까지 안 좋을 거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며 "두산은 다 능력 있고 실력 있는 선수들이 있다. 각자가 어떻게든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투수들이 너무 잘 던져주고 있는데 우리 타자들도 빨리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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