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숙 기자) '물어보살' 서장훈이 욱하는 주사 때문에 이별한 의뢰인 커플에게 일침을 날렸다.
지난 8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20대 의뢰인이 등장했다.
이날 2주 전에 여자친구랑 헤어졌다고 밝힌 의뢰인은 욱하는 주사로 인해 헤어졌지만 재회를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술집에서 헌팅으로 만났다. 헤어지고 나서 계속 연락을 안 받는다"고 말했다.
의뢰인은 "술 먹고 보통 이별한 사람처럼 한 일주일 간 술만 먹었던 거 같다"고 하자 서장훈이 "그렇게 사랑하는 사람이 왜 그렇게 소리를 지르냐"고 물었다.
헤어지게 된 계기에 대해 의뢰인은 자신과 여자친구가 술을 마시는데 자신을 두고 30분 정도 지인 테이블에 가 있었는데 평소 질투심이 많아 계속 쌓였던 게 터지면서 욱해 이별했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연애도 연애지만 네 인생을 위해서도 이번 일을 계기로 너 자신이 바뀌어야 한다. 내가 볼 때 다른 일에도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다. 이 기회에 이별을 쓰디쓴 약이라 생각하고 깨끗하게 잊고 새 출발해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그때, 의뢰인의 전 여자친구가 갑자기 나타나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전 여자친구 역시 의뢰인에게 미련이 남아 있다고.
전 여자친구는 "술 마시면 큰 소리 치고 주먹부터 나가고 벽을 치고 그랬다"고 말했다. 서장훈이 "네가 얘기한 것보다 세다. 왜 약하게 얘기했냐. 지금 웃음이 나와? 네 여자친구한테 미안해해라"고 말했다.
특히 전 여자친구는 의뢰인과 결혼까지 생각하고 노래방 가게를 차렸다고. 이에 서장훈이 "TV에서 너랑 비슷하게 행동하는 사람 보면 어떠냐. 괜찮냐. 가끔 뉴스에서 취해서 극도로 흥분하는 사람 보면 너는 저 사람 겁나 멋있다 그러냐. 술이 문제다 이거냐"라며 금주를 권유했다.
하지만 의뢰인은 애매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자 서장훈이 전 여자친구에게 "그냥 잊어라. 의뢰인이 너를 죽어도 놓지 않겠다 그런 마음 있었으면 당장 끊겠다고 했을거다. 근데 그 정도는 아닌 거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수근 역시 "안바뀌는 애는 죽어도 안 바뀐다. 술 때문에 결국엔 영영 안 보는 사이가 된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의뢰인은 술을 끊겠다고 이야기하며, 전 여자친구와의 사랑을 선택했다.
사진 =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김현숙 기자 esther_01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