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스페인 3대 명문 중 하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 이적료로 2000만 유로, 약 300억원을 책정한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유력지 AS(아스)는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을 이적시키기 위해 약 2000만 유로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아직 클럽간 대화는 없지만 이강인과 그의 소속팀 마요르카 모두 현 팀에서의 시간은 이번 시즌에 끝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마요르카도 적당한 이적료가 오면 이강인을 내보낼 것임을 알렸다.
아스는 "아틀레티코는 지난 겨울 마요르카와 협상하고자 했다"며 "이강인은 마요르카와 계약이 2025년에 끝나지만 이번 시즌 남은 경기가 이강인에겐 마요르카에서의 마지막 경기들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스페인 라리가에서 6골 4도움을 뽑아내며 기술 축구 본산에서 최고의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마요르카가 중하위권 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의 기량과 기록들이 더욱 빛난다.
올 여름 그의 이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아틀레티코는 물론 프리미어리그 구단인 토트넘과 애스턴 빌라, 울버햄프턴, 번리, 뉴캐슬 등이 이강인에 깊은 관심을 드러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엔 아틀레티코와 토트넘의 앙자 대결 구도로 압축된 모양새인데, 아스는 "아틀레티코는 지난 겨울 거절당한 뒤 계속 지켜봤으며 6월엔 협상을 위한 문이 열릴 것이다 토트넘과 함께 경쟁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요르카가 협상에 응할 것으로 간주되는 만큼 아틀레티코가 얼마나 많은 이적료를 내놓는가가 관건인 것으로 보인다. 아틀레티코는 일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한 뒤 본격적인 다음 시즌 구상에 돌입할 거라는 게 신문의 분석이다.
오랜 구애로 이적을 확정지으려는 아틀레티코와 손흥민, 그리고 프리미어리그의 상승세를 갖고 그를 확보하려는 토트넘 등 유럽 빅클럽들의 '이강인 잡기'가 더욱 불을 뿜을 조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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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