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나영 기자) '라디오스타' 염경환이 방송사에서 당한 굴욕에 폭탄 발언을 했다.
개그맨에서 쇼호스트로 변신, 1년에 900개의 방송을 하며 억대 매출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염경환. 그는 '라디오스타' 녹화 전에도 프라이팬 방송을 하나 하고 왔다며 대세 면모를 굳혔다.
김구라는 "예전에 제가 하는 유튜브에 나오셨는데 제작진에 프라이팬을 보내주셨다"고 미담을 공개했다.
하지만 승승장구하는 홈쇼핑계에서의 입지와 달리 개그맨으로서의 입지는 좁았다.
엄경환은 "저는 '라스'에 3년이나 4년 후에 나오겠다. 너무 자주 나오면 가치가 떨어진다"며 파격 선언을 했다.
그러면서 "올라올 때 입구에서 제지를 두 번 당했다. 일단 지하 1층에서 제지 당했다. 1층에서 접수을 밟으라고 하더라"며 "일단 올라와서 저 오늘 '라디오스타' 출연자다라고 했는데 새로 오신 분들이 젊다 보니 저를 모르시더라. 어디 MBC에서 나를!"이라며 급발진을 했다.
염경환의 절친인 김구라는 방송에 관심이 없는 탓에 아직도 강호동이 '1박 2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던 염경환의 일화를 공개하며 "네가 BTS야? 했다"라며 어이없어했다.
이에 김국진은 홈쇼핑 스케줄이 얼마나 바쁜지를 물었고, 염경환은 "하루에 가장 많이 한 것은 7번"이라고 답했다. 김구라는 옆에서 "작년에 900회, 한 달에 제일 많이 한 게 100회다"라며 거들었다.
염경환은 방송계와 홈쇼핑계의 너무 다른 대접에 "저도 여기에 미련 없다"며 버럭했다. 그러자 김구라는 "그래도 염경환씨 근본이 코미디언인데 방송을 잊으면 안 돼죠"라고 구박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날 염경환은 김구라의 가족들과 만났던 이야기를 공개하기도 했다.
"김구라 집에서 와인 한 잔 하면서 사는 얘기도 하고 그러는데 (김구라의 아내가) 아침마다 천하의 김구라가 갓 구운 빵하고 갓 볶아낸 커피를 매일같이 사다가 가져다준다고 한다더라"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김구라는 "매일은 아니고 일주일에 한 3, 4일 정도다"라며 민망한지 연신 땀을 닦았다.
하지만 염경환은 "거기서 딱 끝내야 하는데 '이런 남편 봤어?' 그거를 붙여서 자기는 너무 싫다더라. 그것만 안 하면 되는데 입방정을 떠는 거다"라고 폭로했다.
그러자 김구라는 "아내가 너무 고마워하는 게 나는 너무 안쓰러워보여서 내가 일부러 산통을 깨는 거다"라고 답했다.
이어 염경환은 "또 깜짝 놀란 게 딸이랑 아내랑 여행을 자주 간다. 시간만 나면 이제는 자기가 좋아하는 골프보다도 여행을 간다"며 "좋은 곳 가서 꼭 나한테 전화를 한다"고 투덜거렸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이나영 기자 mi9944@xportsnews.com